또 돋았다 관심병.
친구의 범위가 어디까지 인지 깊이 고민하던 시절,
나는 친구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조금 부풀려 거의 100장 가까이 만든 것 같았다.
직접 손으로.... 으흠. 색지 사다가 트리도 그려 넣고, 은박지테이프도 갖다 붙이고 이것 저것?
그때는 물론 내가 주면 '그들'도 주겠지 라는 생각 보다는 내가 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훨씬 컸던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들에게서 카드를 받지 못할 때는 조금은 서운한 느낌이 들긴 했다.
사실 그 상황을 예상하지도 못했다. 훗. (교만인가? 아님 뒤를 생각 안했던 거지.)
그래도 그때는 그냥 그렇게 잘 넘어 갔다.
세월은 흘렀고....
그런 일들이 쌓일 때마다 나의 서운함은 어째서 더더욱 커지는 건지.
그리고 친구들의 범위가 축소되고 그들의 소중함도 내게 더 커질 수록 그런 생각이 더더욱 들었다.
시작은 사실 늘 같다. 내가 원해서 그들에게 먼저 손 내민 것이다.
그들의 반응에 상관없이 나의 행동 자체에 기뻐하고 만족하면 그만인 것.
그런데 이 마음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이냐?
왜 돌려받지 못함에 서운해 하는 것인가?
아니 어쩌면 뭔가 꼭 돌려 받는 것이 내가 준 딱 그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나를 돌아봐주길 바라는 것이다.
나보다 앞장서 가는 그들에게 내가 소리질러 외쳤을 때,
뒤 돌아보면서 반겨주는 마음?
나는 그런 걸 원하는 것 같다.
어쩌면 뒤에서 있는 내가 귀찮게 그들을 부르는 것일까?
아니면 언제건 그들은 내 뒤에 있는 데, 내 곁에서 잘 따라오는데, 나 혼자 멈칫 거리면서 조바심을 내는 것일까?
아무래도
관심병이 돋은 것 같다. 그리고 아물 때쯤이면 또 언제나 그렇듯이 스물스물 돋아날 것 같다.
지금은 그런 시기.
몹시도 '내 존재의 의미'를 찾고 싶나 보다.
8.1 유전자와 유전체들
8.2 유전자 돌연변이들
돌연변이의 예
돌연변이의 표현형적 효과
적응성에 미치는 돌연변이의 효과
8.4 재조합과 변이
8.5 핵형의 변화
염색체 재배열
7장 생물다양성의 진화
7.1 분류학적 다양성의 변화추정
비율들
멸종의 원인들
멸종률의 감퇴
대멸종
기원과 다양화
환경적 변화의 역할
주말 내내 편히 쉬지 못하고 밖으로 나돌았더니
결국 코가 헐어버렸다.
어제 아침 밥 먹는 중에 콧물이 슬며시 흘러나와 소맷자락으로 스윽 닦았더니만,
결국 벌겋게 부어오르다 물집인지 고름이 잡혔고, 콧구멍 바깥까지 빨갛게 되었다.
나는 곧잘 코가 허는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이유는 피로누적, 비타민 부족 여럿 있겠지만,
피로가 쌓였을 때 더러운 손으로 코를 후벼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코를 후비는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을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예전 경험에 비추어보면 난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중3때였다. 아마도 자율학습시간?
유쾌하게 공부하기를 원했던지라 짝꿍과 혹은 뒤에 앉은 친구와 이런 저런 얘기를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담임 선생님께서 나타나셔서 내가 떠든다고
내가 떠든다고...
내가 떠든다고...
담임선생님의 새끼손가락을 내 콧구멍에 쑤셔 넣었다. (한마디로, 급습이었다. -.-)
.
.
.
그리고 한 일주일간은 그 콧구멍이 벌겋게 헐어서 다녔다.
그때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코가 허는 것은
필시(장담컨대) 피로가 쌓이고...
영양결핍으로(캬! 과체중인데 -.-) 어찌되었든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시에,
(여기까지 만이라 하더라도 코가 헐지는 않을 것이다.)
병원균이 득시글 거리는 누군가의(주로 내가 되겠지만) 손가락이 내 연약한 코의 표피세포에
흠집을 내면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생각한 것이, 나의 피로도는 코가 헌 것으로 측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왜냐하면. 음. 나는 코를 항시 후비기 때문에 -.- .... 손의 깨끗 여부를 떠나서 -.-.... 코가 헐었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라는 지표가 되지 않을까? 어허허허허허허 -.-)]
아무튼.
어제 지하철에서도 아버지 품에 안겨(아버지의 얼굴을 뒤로하고)
나를 향해 보란듯이 코를 후벼대는 아이를 보았는데....
그 아이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아! 나는 코가 아파 후비지 못하는데 -.-'
한쪽으로는 모자란데, 양쪽을 속시원히 후비고 싶은데 말이다.
아무튼 무슨 이유를 생각하더라도 어여 코가 나았으면 좋겠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날씨는 좋고, 꽃놀이는 못갔을 뿐이고
날씨 참 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옿다!
지난 주에는 연구원 돌아다니면서 개나리도 찍고 벚꽃도 찍고,
실험실 동료들이랑 머리끝까지 지퍼를 올리는
심슨 후드티 입고 설정사진도 찍었는데...
정작 밖에서 꽃놀이를 가보지 못했구나! -.-
오늘 바람부니 연구원 벚꽃 흩날리며 떨어지고 -.-
내일까지 잘 붙어 있을가?
주말에 경마공원에 가볼까 하는데,
경마하는 사람들이 우글우글 달려들텐데....
그리고 우루루루루루루 몰려나올텐데 -.-
시간대를 어떻게 맞추어야 하나?
어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일요일날 가야겠구나. 어허허허허허
나같은 사람이 많겠지? 으흠. 조심조심.
어류의 내부개관-생식기관 | 원색한국어류대도감
색연필을 구입했다.
인터넷으로 구입한 색연필인데, 덤으로 그림 그릴 수 있는 하얀 종이 뭉치도 받았다.
야호! 센스쟁이 제작자들 ^-^
기분 좋아서 논문 앞장에 무턱대고 그림을 그려보았다. 물고기도 아닌, 새도 아닌 것을.
근데 막상 쓰려니 아쉬운게 생겼다.
24색의 많은 색연필을 위한 필통이 없었다.
쉽게 들고다니질 못할 것 같아. 일단은 유리병 안에 가지런히 꽂아두었는데,
그것도 그럭저럭 좋아보이긴 한다.
그래도 이들을 위한 안전 장치가 필요한데......
라고 생각하는 찰나,
이들이 자랑하는 그래서 강조하는 일명 'ABS'문구를 보았다.
풀어쓰면 'Anti-Break-System'이란 거다.
말하자면 부러짐 방지 코팅인데, 모양이 어떻냐면, 색깔심 둘레를 하얀색으로 덮었다.
'그 하얀색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잘 부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하니 좋지 아니한가?
lead protection이라 적혀있는데,, protection을 이끈다는 얘기일까? 아니면 lead가 납이라는 것일까? 아무래도 전자일거 같다. 납은 무게가 꽤나 나갈테니,.. 음흠흠흠흠흠.
아. 이런생각하니 좀 바보 같다.. 어허헣
어쨌든 색연필도 얻었으니
어디한번 그림 좀 그려볼까? 우히히히히히.
하자 원룸 보수기.
하자? 그건 어디에서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어떤 물건이든, 어떤 건물이든, 어떤 것이든,.... 어떤 사람이든.
그래서 그다지 마음쓰지 않으려고 한다. 주변에서 뭐라하든 신경쓰지 않으려고. 어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그리고 실상 '하자'로 인해 어처구니 없는 일도 벌어지지만, 재미난 일도 벌어지니... 뭐 인생사 즐거우면 그뿐!
며칠 전,
15달치 밀린 관리비를 요청하며(-.- 참 민망스럽군. 어허허허) 건물주에게서 연락이 왔다.
건물전체에 인터넷을 연결시켰다고 했다. 그리고 관리비도 5000원씩 더 인상하기로 했다.
어찌되었든 유선방송과 인터넷을 같이 쓰고 있던 나에겐 '좋은, 선한, 혹은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될 것 같았다.
무려 15만원대의 해지비용(유선방송+인터넷 옵션)을 물면서까지 내가 반겨한 이유는
'TV중독'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줬다랄까?
으흠. 어른이 되었지만, TV를 절제하지 못하고 누워서 희희낙낙하고 있는 시간을 합한다면 음.... 계산 못하겠다. 큭.
아무튼 강제로라도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잘됐구나 싶었고 대뜸 해지를 했다.
그리고 전화단자에 랜선을 꽂았다.
아뿔싸! Disconnected!!!!!!!!!!!!!!!! 뭥미.
심지어 기숙사에 있는 인터넷 전화기 + 공유기 까지 갖고왔단 말이다.
나보고 TV중독도 끊고 '도 닦기'하며 살라는 얘기인가? '사순절'의 뜻깊은 체험을 가져다 주시는 것인가?
고민해본다고 되는 것이 아닌지라 집주인에게 문자를 날렸다.
저녁이라 그런지 답변이 없었다. 물론 전문가가 아닌이상 아실턱이 없을터.
다음날 퇴근하고 와보니, 안내문에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 연락처'가 붙어 있었다.
몇가지 질문과 답변이 오가고 얻은 결론은....................................................
내 방의 '하자' 였다. 어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헣허허헣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헣허
'내부 선로'의 문제라는 것이다.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혹시 전화선이 연결된 벽을 부셔야 하는 것인가?' '난 당분간 어디에서 생활해야 하는 것인가?'
'옆방은 비었는데, 혹 내가 그쪽으로 이사를 가는게 낫지 않을까?' 갖가지 생각이 들었다 나갔다 했다.
어찌되었든 주말을 맞이하고, 이 약속 저 약속 덕분에 재빠르게 지나갔다.
그리고 어제
퇴근시간에 맞춰 담당 기술자 분께서 오셨다. 두분이나!
한분은 피자에땅 광고에 나오는 삭발남을 닮았고, 한 분은... 음 딱히 생각은 나지 않으나, 사진을 전공했다는 투잡맨!이셨다.
한 분은 1층의 배선함을 살펴보시고 한 분은 내 방에서 컴퓨터 상황을 살펴보시고, 이것 저것 조작을.....
그리고 전해들은 얘기는
'이 방만!!!!! 연결이 안되어 있나봐요! 희한하게 검은 선이 1층부터 올라오는데 3층에서 끊겼어!........'
도대체 검은 선은 무엇이더란 말이냐!.. 우앙.....
그래서 말했다.
'원래 이 방이 하자가 많아요!'.. 사실은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제가 뭘 구입하든 하자가 많아요!-.-' 허허허
하지만 마음착하신 기술자분들께서.... 이것 저것 만져보시고 잘 고쳐주셨다.
원래 그들이 해야하는 일의 범위 밖임에도.. 어허허.
그래서 나는 배고파 하는 그들에게 '쌀오리라면'을 줬다. 물론 완성된 조리상태 말구. 봉지라면 두개. -.-
그들은 설비를 해주고 라면을 받기는 처음이라며 혹시 내가 '다단계'냐고 의심을!....
하긴, 쌀오리라면이 시중에 파는 흔한 라면이 아니다.
오리가 논에서 해충을 잡으며 키운 쌀로 만든 라면이란말이다. 히히.
어찌되었든, 그분들과 재미있게 잡담도 하면서 일은 마무리가 되었다. 어허허허허허헣허허허허허허허허허헣
하지만 내 방의 하자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바탕 정전으로 임시 연결해둔 전원장치가 그렇고,
샤워기 꼭지가 고장나 세면대에 물받는 것이 안되고....
그래도 이제는 '살다보면 뭐....'하면서 지내려 한다.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
주말 동안 꼬질했던 몸둥이를 다듬기 위해 씻어댔으나,
셔틀버스 시간의 압박으로 대충 말린 상태.
그 상태가 문제였다. -.-
사무실에 들어서자... 올 3월 중순부터 같은 방을 쓰게 된 포닥 분께서,
'주말 잘 보냈어요?' '잘 쉬었어요?'를 연거푸 물어보셨다.
'네. 친구가 딸 낳았다고 해서 산후조리원에 다녀왔어요.'
난 단순히 주말의 일상을 물어보나 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머리 스타일을 보아하니 제대로 못 쉰거 같아요.'...................-.-
나의 머리스타일이라.... 음....
감은 머리인데...
며칠 동안 감지 않은 머리를 감은 것인데....
나의 머리스타일이 어떻게 보이길래 제대로 쉬지 못한 사람으로 보였을까? -.-
한마디로 굴욕이었다. 어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헣허허
그러고 보니 과거로 거슬러 가보면...
머리를 감고 간 날은 부쩍 '피곤해 보여'란 소리를 들었던 것 같고.
혹은 머리를 감더라도 버스 좌석에 머리를 기댔을 때는
'머리 스타일 괜찮다.'라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부러 머리를 기대 눌린 머리를 선보이기도 했고,
머리 끝의 안쪽 말림 웨이브를 위해 침에 쩐 목도리를 유지하곤 했다.-.-
그래서 어제 밤,
홈쇼핑에서 파는 '바비리스 세팅기?'가 날 유난스레 또 강력하게 이끌었던 것일까?
게다가 소가죽 시계까지 덤으로 준다하니...
어찌되었든,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누군가 슬며시 나를 자극한다면
구입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머리를 감으면 부스스한 사람이 되고, 피곤한 사람이 되는...
나의 머리스타일은 과연 어떻게 해야 바꿀 수 있는 것일까?
그러고 보니 또 생각나는 것이 있다.
참말로 어이없는 나의 행동이었는데.
나의 부스스함은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었던지라 -.-
대학교 졸업사진을 찍을 때 머리를 단정히 한다고
3일동안 머리를 감지 않았다. 헐헐헐헐헐헐헐헐헐
다들 나의 사진을 보고 '쯧쯧'거리는 상상이 드는 것은 왜 일까? 어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이거 왜이래! 나 머리 3일동안 안 감고
졸업사진 찍은 여자야! ~~~~~~~~~~~~~~~~' -.-;;
녹색 손수건을 들어 올리다.
오전 중으로 마칠 일 때문에, 점심도 거른채, 봄비가 무섭게 내리던 날에 다녀왔다.
사실 가고 픈 마음은 크게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작게라도 든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근 일주일 전부터 3월 26일 녹색성장 포럼에 참석하라고 세뇌를 당한 측면이 컸다.
물론 나도 해양과 관련한 구성원이었으므로, 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지사였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자의든, 타의든 참석을 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가는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리는 녹색 성장 포럼.
가긴 갔는데, 나처럼 온 사람들이 많았다. 훗. 전세버스까지 동원해서 갔으니 사람들이 넘쳐나는 것이 당연하지.
그래서 오히려 절실히 원하여 온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뒤에서 두 번째 줄에 앉았다. 가부좌를 틀고 명상의 자세를 취했다. 그래도 쩌렁쩌렁 소리는 잘 들렸던지라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
아무튼 녹색성장 포럼 창립이 참으로 대단하다며 (이명박 정부가 내세우는 거니까) 다들 추켜세웠다.
축사를 세개씩이나 하고, 처음 들어보는 '치사'라는 것도 하고...
의자 위에 있던 녹색 손수건을 들어 오렸다 내렸다 하며 사진을 찍었다. -.-
그 이후로 기조연설을 하였다.
그런데 정말 코미디가 따로 없었다.
나오는 사람들마다 포럼 창립멤버라 할 수 있는 십여 명 정도 되는 사람들을 일일이 나열하면서
'존경 하옵는, 평소 만나뵙고 싶었던,.. 어쩌구 저쩌구'를 얘기하였다.(하지만 순서의 앞은 항상 국회의원이었다.)
어쩌다 초반에 안할 경우에는 마지막 장식으로 이들에 대한 열거를 잊지 않았다.
아! 정말 그 사람들 열거할 시간에, 녹색 성장을 위한 다른 생각을 몇 개라도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기조연설 시간이 다가왔다.
참으로 깔끔하게 준비를 해오신 연사께서 열심히 발표를 하시는데, 호텔 직원이 그 옆에 탁자를 갖다 놓았다.
나는 그 탁자의 역할이 궁금했다.
무려 40분 발표를 하시기에 힘드실 때는 앉게 할 수 있는 것인가? 했는데
조금 있다가 호텔 직원이 물컵 한잔을 갖다 놓는 것이었다. -.- 뭥미.
그렇다고 그 연사분이 물을 드셨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물을 마시는 것을 떠나서 그런 상황이 참 나에겐 웃음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정작 나에게 큰 웃음을 준 것은 포럼 내용이었다.
녹색성장은 지금껏 이루어졌던 경제와 과학기술의 상호관계 테두리 안에 '환경'을 동등하게 대입시키는
그래서 이 세개(경제 + 과학기술 + 환경)의 교집합을 이루는 패러다임이다.
그리고 이 패러다임 안에서 '해양'의 역할은 기후 온난화에 대한 방지책이다.
(물론 교과서적인, '이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도 빠지지 않겠지)
어쨌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버퍼링 작용을 하는 해양을 통해서 기후 온난화를 방지하는 것인데,
궁극적으로 우리가 개발하는 것이,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지구 온난화가 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북극의 빙하가 녹기 때문에, 북극의 항로가 열릴 것이며, 우리는
이 항로를 개척해야 한다는 것이다. -.-
게다가 대운하를 염두하고 세운 것인지, 장거리 도로운송을 항로를 통한 운송으로 바꾼다는 계획도 있었다.
(구체적인 사항은 모르지만, 차도 기름쓰고, 배도 기름쓰는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그리고 마지막 발표 연사께서 말씀하셨다.
녹색성장을 위한 기반으로는 석유자원개발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시추기계를 여러개 보여주시기까지 했다.( 전세계적인 석유 매장량이 6백억 배럴로 추정하고 있다나 뭐라나 -.-)
결국은 녹색성장은 허울뿐인 거 밖에 되지 않는다. 탄소배출에 대한 힘있는 국가들의 압력이 가해지므로,
어떤 쇼를 보여줘야 했던 것인지,
오바마 정부에서도 그린테크, 클린테크를 내세우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름만 그럴싸하게 만든 게 아닐가 싶을 정도로......
과연 목적이 무엇인지, 녹색을 생각하기는 하는 것인지 자못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나는 토론시간을 듣지 않고, 맛나다던 만찬도 마다하고 뛰쳐나왔다. -.-
그리고 서점에서 책을 구입했다.
책 제목은 '나는 누구인가?'........
어허허허허허허허헣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헣허허허허허허
헛웃음이 나는 하루였다.
들어라! 귀 기울여라.
원래 1박 2일인데, 얌체마냥 일요일 하루만 다녀왔다. 크.
그래도 아침 7시 10분에 출발한 내가 대견하다 위안 삼으면서 -.-
현재 양성중인, 즉 협력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지회에서는 총 4명이 참여하였다.
이름은 예.따.사(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다.
협력자는 돈보스코 성인의 지침을 따라 청소년의 예방교육 및 구원사업에 힘쓰는 선량한 그리스도인이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 아이가 없지만, 장차 아이를 키운다면, 그 곁에서 지켜보아주며, 강요아닌 설득으로(무척 힘들겠지만) 대화하고 소통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물론 주변의 청소년들에게도 관심을 가지면서 말이다.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이들이 희망차게 잘 자라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
어찌되었든 지금의 꿈은 그런데,
오늘 파견미사 때 강론에 대해서 말하려 한다.
복음 말씀은 예수님의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라는 내용이다.
신부님께서 자신의 성전을 세우고, 성전을 깨끗이하고, 또 허물어라! 라는 세가지 단계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다.
성전을 깨끗이 하는 과정에 대해서, 신부님께서 말씀해주신 일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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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끼리 길거리를 걷고 있었는데,
인디언계 미국인 친구가
"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하면서 어딘가로 가더란다.
주변 친구들은 '도대체 무슨 소리가 들린다는 거지?' 하면서 그 친구를 따라갔는데 글쎄 골목 구석에 있던 귀뚜라미 (아! 불과 8시간 전 얘기인데 사실 무슨 곤충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 를 데려오더란다.
친구들은 놀랍기 그지 없었고 어떻게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지 무척이나 궁금해했다.
거기는 사람들이 많은 길이었으며 더군다나 왁자지껄 떠들기까지 하는 장소였으니 참으로 신기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인디언친구는 "들으려 하면 들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머니에서 동전 하나를 꺼내 길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러자 그 길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를 향했다.
동전이 떨어지는 소리를 모든 사람들이 들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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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동전을 꺼낸다길래 뭘 하려 하지? 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하는 순간,
나도 그랬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에 사로잡혀있는 요즘 세상. 꼭 돈이 아니더라도 어떤 물욕에 사로잡혀 있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
나는 정작 들어야할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고 딴청을 부렸다. 어쩌면 일부러 들으려 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나의 마음 속에서 울리는 목소리 마저 무시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나의 진정한 모습을 바라보지 못하고
가면을 쓰고 살아왔는지. 으흠흠.
오늘은 조용히 눈을 감고 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봐야겠다.
촉촉하게 스며드는 올리바늄 크림 - 샘플 사용후기.
튜브형태의 올리바늄 크림을 받았습니다. 실제로는 50g이라고 하는데요. 저거 사용할 때 손등에 찍찍하면서 완전히 짜느라고 손등이 빨개졌습니다. 아깝잖아요. 좋은 건데 ^-^
크림이 부드럽고, 냄새라면 연고 냄새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실제 올리바늄은 인도 유향나무의 송진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유럽에서 피부 트러블 시 민간요법으로 중세시대에 많이 사용되었고, 현재는 피부염 치료제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네요.
따로 인공적인 향을 첨가하지 않았으니 오히려 안심이에요.
손등에서는 쫀득쫀득한데, 얼굴에 바르면서 액체느낌이 드네요. 잘 스며들어그런지.
제 빨간 피부 부위가 조금은 줄어든 것 처럼 보이지 않나요? ^-^
참 그리고 바를 때는 시원한 느낌이 들어요. 계속 바르다보면 조금 화끈한 느낌도 나네요.
많이 문질러서 그런지 -.- 제가 워낙 이상한 피부라서요.
아무튼 발랐더니 빤짝빤짝 윤이 납니다. 어허허허
그리고 보습력이 뛰어나요. 다른 보습 크림 바르고는 하루에 수 번 덧 발라주었는데,
올리바늄은 한번 바르고나서도 피부의 당김이 느껴지지 않아 자기 전까지 지속되는 것 같아요.
가격은 저에게는 좀 무리이지만요. 다시 한번 사용하고 싶어요 ^-^
봄 찾아 떠나 본 나의 새내기 시절.
요즘은 날도 따듯하니 자전거 타고 출퇴근을 곧잘 한다.
아무튼 출근길에 나는 내 꼬라지를 보곤 주눅이 들곤 한다.
왜냐?
나는 어느 대학의 캠퍼스를 가로질러 출근을 한다.
녹슨 체인이 슬렁슬렁 도는 자전거를 타고, 회색빛 코트에 등산화.
그리고 눈만 나오는 파란색 마스크를 쓰고 부리나케 달린다.
참. 스키장용 장갑도 낀다 -.-
그런데 아무리 재빨리 달린다 해도, 녹슨 자전거는 재 속도를 내지 못하고,
오 가는 차량이며, 빨간 신호등 탓에 보지 않으려 해도 볼 수 밖에 없는 그들.
그들을 보면 내 젊은 시절이 떠올라 부럽지 않을 수 없다.
맑은 피부, 꺄르르 활짝 웃는 얼굴, 산뜻한 봄색의 옷들. 무엇보다 싱그런 젊음이 말이다.
나도 젊은 기운을 받으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연구실에 오면 화장실에 가서 내 얼굴을 확인하곤 한다. -.- 뭥미.
아무튼 그런 나날이 계속되는 중, 인터넷 서점에서 대학서적 할인 이벤트 창을 보게 되었다.
참 전공서적이 많기도 하고나. 그러면서 슬며시 내 어릴 적 새내기로 돌아가 있다.
책들이 왜 죄다 두꺼운거야?. 아효. 개인 사물함 당첨은 하늘에 별따기고
동아리 방에 책을 가져다 두면 좋겠는데, 신입생이라 눈치도 보이고. 허리 휘겠다... 했던 시절.
밥 사준다는 선배 쫄래쫄래 따라다니던.. 그때 .풉.
그래도 유독 생각나는 것은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마음에 유심히 들여다 본 책에서
세미콜론-한 문장 안에 반점을 찍어 벌여 놓은 낱말 떼끼리 갈라놓을 때 찍는, 쉼표의 하나인 ‘;’-의 의미를 몰라 교수님께 여쭤 봤던 일. (대학 물리학에 그런게 있어서 물리 교수님께 여쭤 봤다.)
학교에 튜터 시스템이 있어서. 물리 전공 대학원 선배에게
'비온 후 아스팔트는 미끄러지는데 왜 종이에는 물을 묻혀서 넘기는 거죠?' '마찰계수가 변하는 것인가요?'
명예 화학 교수님께는, '플라스틱을 힘주어 구부리면 왜 하얗게 색깔이 바뀌나요?' 물어봤으나,
친절한 화학교수님의 설명에도 눈만 껌벅하며 이해하지 못했던 일.
처음으로 새벽 6시까지 시험공부를 했던 일(그땐 친구들도 있었고 야식도 있었지). 지금은 밤샘 -.- 못한다. 못해-.-
아무튼 새내기 때는 참 열의가 대단했었다.
생물전공 소학회 때 입회 동기가 '코딱지나 귀지가 노란 이유가 무언지 알아보고 싶다'였던 거 같기도 하고.
답은 뉴스그룹에서 누군가 얘기해준거 같은데... (지질이 관련되어 있었나? -.-)
어찌되었든 그때의 뇌는 지금보다 덜 주름져 있을까? 아니면 지금이 더 펴졌을까? 생각하면
곧잘 '내 머리가 썩었어'라고 한숨 짓는다 -.-
그때만큼의 열의를 지금도 갖고 있는 것일까?
누군가의 명령에 마지못해 따르는 것은 아닐까?
먹고 살기 위해, 학위를 따기 위한 어영부영 움직이는 것은 아닐까?
반성하게 된다.
그때와 지금이 다른 점이 있다면, 지적 호기심에 대한 순도?
지금도 학생인데 -.-.
내 연구의 목적이 진정한 물음에서 나온 것이 아닌 것 같아 씁쓸할 때가 있는게지 싶다.
그렇지만, 지금의 지적 호기심은 '막연함'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는.
그래서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나는 미분화 상태를 벗어나고 있다.'라고.
어허허허허허허.
Interpreting the universal phylogenetic tree - Carl R. Woese, PNAS/2000/Vol.97/No.15
논문발표가 다가왔다. 매번 분자진화를 살펴보는 논문을 찾으면 어딜가나 통계분석은 빠지지 않고 들어 있었다.
그것 참, 이해하기가 버거웠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아는 척 발표하는 것도 싫었다.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지 못하는 한, 무시하고 싶었다.
그래서 고른 것이 Interpreting the universal phylogenetic tree였다.
마치 한편의 소설 같았다.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께서 진화에 대한 소신을 펼치신 글이었다. 게다가 너무나 화려한 글솜씨랄까?
생전 처음 들어보는 뜻도 많았다. -.- ex) bona fide.. 후후후 ^-^
생명에 대한 기원은 지구가 생긴이래로 생물학자이건, 아니건 간에 끊임 없는 물음을 낳았을 것이다.
나도 태어나서 머리가 굵어지자, 대뜸 주무시려는 아버지 머리맡으로 가서 물어본 적이 있다.
'지구는 어떻게 태어났어요?' '나는 어디서 온거에요?' 라는 식의... 그렇다고 그날 밤 그 답변에 대한
해결을 찾기 위해 밤을 꼴딱 새웠다던가 하진 않았다. 그냥 그러려니, 오늘이 왔으니 내일도 당연 올 것이다란 생각을
갖고 꿈나라로 갔을 것이다.
아무튼 칼 우즈 할아버지는 일생을 적극적으로 생물학에 매진하신 만큼, 생명의 근본적인 기원을 트리를 통해 알아보고 싶으셨다.
물론 그뿐만은 아니었겠지만.
그런데 tree가 아무리 과거부터 현재를 보여준다 하더라도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나타났다. 석연찮은 부분이 늘 남아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부분이니까.
그래서 할아버지는 또 다른 시스템을 생각하신다. 진화의 단계에서 필수적으로 일어나는 Horizontal gene transfer(HGT)와 Vertical generated variation(VGV)을 토대로 생명의 일차적인 기원이 되는 단계에서는 어떤 것이 이루어질 테고, 그 다음에는 어떤 것이 이루어 질 것이다 라는 단계적인 차원에서의 진화를 말이다.
HGT는 사실상 지금도 수도 없이 일어나는 일이다. 이 것이 우리가 정성들여 만들어 놓은 수직적인 트리를 뒤죽박죽 조잡하게 만들 여지가 있다. 하지만 우즈 할아버지는 그것을 거부한다.
왜냐하면 그가 만들어놓은 organismal lineage를 통해서는 HGT는 사실상 정교한 VGV틈에서 무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시된다는 것은 tree내에서 애매하지 않으며, 통계적으로 significnat 하지 않다는 것이다.
어쨌든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가 만들어 놓은 생명의 근원이 되는 초기에는 HGT가 무수히 많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것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상태에서
VGT를 통한 융합 및 통합과정에 일어나고 이 순간 자체가 cellular evolution의 첫번째 단계라는 것이다. 그 다음부터의 단계가.
Archaea/Baceria/Eucarya로 나뉘어졌다는 것이다. 현 상황으로는 3개의 도메인에 대한 공통점이 부분적으로만 나타나서 도무지 그 기원을 알 수 없다. 그래서 그는 primary organismal lineage를 통한 true oragnismal genealogy를 설명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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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생각 난 것은 국가의 발생 과정이었다.
국가:
원시 부족..이것은 국가라고도 할 수 없는 단계이다. 그리고 활발한 물물 교환이 일어난다.(horizontal gene transfer)
옆집에는 고기가 필요하고, 우리는 도끼가 필요할 때, 그냥 바꾸는 것이다. 고기와 도끼는 역할이 같지는 않다. 하지만
교환 단계에서는 대등한 관계이다.
세포:
이것이(HGT) 진화상에서는 마구잡이로 일어나는 것이다. 적어도 자기가 생명활동을 할 수 있는데 필요한 기본 단위가 될 때까지는. (modern cell 이전 단계)
국가:
일정 수준에서 원시부족 공동체의 견고함이 완성되어 작은 국가로의 기능을 갖추었을 때쯤(이 때가 true organismal geneaology 발생), 다른 부족과의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다.(흔히 전쟁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평화적인 통합이라 하고 싶다.) (VGV)
세포:
이런 단계는 modernl cell이 세포의 통합/융합(vertical generated integration)이라 생각해 볼 수 있다. (monomer -> dimer, or homodimer -> heterodimer) (VGV)
국가:
이러한 것들이 거대 국가로 발생하면서 complexity와 specificity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지역 내 분쟁은 사실상 국가 내에 큰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끼워 맞춘다면 국가 전체에 대해서는 큰 변화가 없는 셈이다. 뭐 정말 큰 HGT가 발생한다면 좀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구나.(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정도 되려나?-.-)
세포:
하지만 진화에서는 그런 것을 제쳐둔다.
정말 단단한 생명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도 정말 큰 HGT(ex: 전염병)가 발생한다면 그 개체는 죽는다.
멸종까지가 아니라면, 진화상으로는 한 개체의 죽음은 문제가 되진 않는다. -.-
이렇게 보면 국가발생과정과 흡사하지 않은가? 으흠흠.
뭐 그렇다 보면 모든 발생과정을 비유적으로 설명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아하하하.
아무튼 여러번 읽어봐야 총체적으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언제 또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히히.
다른분들은 어떻게 이해하실려나? 음.
어찌되었든 이 글을 읽으면서 통계적인 분석과 해석이 필요한 이유를 충분히 알 것 같다.
통계가 없으면 뭔가 뜬구름을 잡는 식이랄까? 머릿속에서 맴돌 뿐이다.
허나, 나에겐 통계는 -.- 열심히는 해야겠지. 음후하하하하하하하하.
p.s. Huxley 과학자분께는 정말 죄송스러운 일이지만, 사진을 구할 수 없어서, 그의 별명에 맞는 사진을 첨가하였다. -.-
설마, 하늘에서 역정내시는 건 아니죠? 어허허허허허.
그래서 전공과목이 영어로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도무지 내가 이해한 것이 맞는 것인지 어떻게 된 것인지
알 수 없다.
어떤 용어에 대해서 한글로 설명하기는 쉬우나, 영어로 설명하려하면 도무지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는거?
흔히 말해 genetic에 대한 의미가 무엇이냐 물어볼 때 'inheritance'라는 말을 알고 있어도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는다는거다.
결국 나는 그 질문에 from ancient to present age, some transfering data or character. 라고 말을 했다. -.-
어찌되었든 이것은 그나마 낫다고 치자.
오늘 첫 수업 시간이라서
수업 진행사항과 chapter분배를 하였다.
시험은 어떻게 보는 것이라는 둥....
그런데 이를 제대로 듣지 못한 내가 물어봤다.
Do we have a test?...
그런데 박사님께서 뜨악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셨다.
왜 그러시지? 란 생각에 Do we have a test for measuring credit?.... 어쩌구 저쩌구.
그랬더니 박사님께서 느닷없이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계속 웃으셨다.
정말 그렇게 오래도록 웃으시는 모습은 처음 봤다. -.- 그것도 똑같은 음으로.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이미 시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있었고, 이미 말했다고 얘기했다.
난 그동안 뭘 듣고 있던 것일까? 딴짓하고 있던 것일까? -.-
아무튼 박사님께서 한글로 천천히 잘 설명해 주시길래
'영어로 말씀하셔도 되요'라고 되받아쳤는데 -.-
이미 이전에 영어로 말했던 거다. 완전.... 굴욕의 종지부를 찍었다. -.-
예전에도 러시아 과학자 부부 왔을 때, 말하지도 않은, 그러니까 있지도 않은 용어를 들었다면서
물어보는 통에 다른 사람들이 심히 당황했는데 -.- 어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안되겠다. -.- 나에게 영어는 정말 생존게임이다. -.-
어여어여 채찍질을 하자.
전자저널이 보고 싶었다.
연구원에 있음에도 연구원의 예산규모로는 Nature, Science를 볼 수가 없다. 물론 볼 수 있으나
원문서비스 신청을 해야하며, 그에 따른 시간으로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으며, 또한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격으로
비용지불을 해야한다. 물론 그 비용은 연구비에서 나가겠지만, 어쨌든 마음대로 논문을 보고 싶을 때 못 본다는 것이
아쉬울 때가 참 많다. 그리고 누군가의 눈치를 봐야하는 순간도 있으므로.
어찌되었든, 이번 논문 발표를 위해 준비를 하다가 실험실 동생의 nature genetics review 잡지를 보게 되었고,
horizontal gene transfer에 흥미를 느껴 어떻게 pdf파일로 받을 수 없을까 물어보았다.
그런데 그 동생도 그 잡지를 얻게 된 것은 그 잡지의 다른 부분을 발표하게 되어 얻게 된 것으로
pdf파일을 얻기 위해서는 누군가에게 따로 요청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가 말하길 교내에서만 접속이 되어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고 하였다.
결국은 내가 논문을 얻기 위하여 중간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는 이상 어려운 일이 된 것이다.
그래서 연구원의 다른분 그러니까 다른 학교에 다니는 분한테 부탁을 했다. 그분 또한 저널 다운로드는 교내에서만 가능하다며
말하면 그 교내에 있는 사람에게 요청을 하겠다는 것이다.
참, 이도 저도 누군가의 수고로움을 요구하는 상황이라 미안한 마음에 그냥 '됐다'라고 얘기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내가 졸업한 학교에 연락을 취해보았다. 나는 불성실한 졸업생이라, 대출증을 기한만기가 되었기에
도서관의 온라인 서비스는 물론 도서대출서비스를 받지 못하였으나, 담당자분께서 말씀하시길 외부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이 어찌 반가운 일인가?' 하면서도 슬쩍 의심을 하게 되었다. 다른 학교들은 다 교내에서만 접속가능한데, 우리학교라고 외부접속이 가능할까? 혹시 또 다른 사이트 가입을 해서 사용료를 내야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머릿 속을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뭔가 기대랄까? 그리고 정말 그럴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대출증을 갖고 있는 지인에게 아이디아 비번을 물어보았다.
그리고 접속을 했는데.... 와! 정말 된다. 순간 눈물이 나올 뻔 했다. 왜 내가 우리 학교에게 이리 무심했을까? 조금만 관심을 가졌으면 좋았을 걸. 동문회비는 어떻게 내는 거지? 다달이 낼까? 장학회 지원도 할까?
별 생각이 다 들으면서 애교심이 무럭무럭 솟아나기 시작했다. 정말 감동이었다.
난 그 동안 바보였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과학전공을 하는 사람이 그래 nature science도 제대로 안 보고 있었다는 얘기도 되고...또 내가 졸업한 학교에서 이렇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것도 몰랐다는 것이 너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렇잖아도 도서대출증을 다시 만들어야지 생각해서 가방 속에 제출할 서류를 고이 접어서 갖고다녔는데...
조금 멀다고 그걸 만들지 않고 있었다니...... 아휴.
아무튼 우리학교가 너무너무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오늘이랄까? 후후후
아주대학교. 너무너무 고마워요 ^-^ 히히.
어제부로 나는 감기에 걸려들었다. 내가 떼어버릴려고 해도 이것들은 철썩같이 달라붙어 있어,
나의 면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기까지는 이들에게 나의 에너지를 쏟아 붓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요즘은 졸리운 약은 안 쓴다 하지만, 몸이 평소 쓰지 않던 곳에 열을 내서 그런지, 낮이 되면 잠이 솔솔 온다.
무튼, 인간관계와 감기가 내가 생각하기에는 참 밀접한 것 같다. 갖다 붙이는 것을 잘하는 내게 있어서
비유적으로 근접하게 다가온 다는 것이다.
어제 실험실 동생과 인간관계에 대한 얘기를 했다. 동생은 요즘 아니, 이전부터 힘들어했다. 누군가와의 관계 때문에.
어떻게 하다가 그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 사실 모르는 것은 아니다. 조금 알고 있다.
어찌되었든, 동생은 그런 관계를 힘들어 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처음에는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을 했다 한다.
그러나 또 생각해보면 그렇지만도 않은 것이....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으니.
이런 것을 세세하게 나열할 수는 없는 것이고,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나는 그에게 이렇다 할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못했다.
내가 타자인 이상 그에게 힘이 되주기는 어려운 것이다.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라고는 했으니 참..
그 말이 어쩌면 무성의하게 들렸을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생각이 났다.
무심코 찾아오는 감기. 깨끗하게 손도 씻고 그랬는데 말야. 긴 손톱으로 코를 후볐는지, 어쨌는지.
떡하니 찬바람에 스며든 바이러스 덩어리가 내 몸에 달라붙었단 말이지.
그래서 시작된 나의 콧물 줄줄, 밤의 코막힘과 발열, 기침과 졸음.
이런 것들은 내가 나의 일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는 사실상 중요치 않은 것인데,
딱 걸려 들어서 내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헌데 웃긴 것은
이렇게 앓고 지나가면 똑같은 감기는 좀체로 안걸릴 거란 거다. 인간의 면역체계가 제대로 발동하는 한
괜찮겠지 한다. 그런데도 또 걸리고야 마는 것이 감기다. 감기바이러스의 진화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매년 감기를 앓는 것은 아닌데, 어쩌다 걸리면 반갑게 맞아준다고 처음엔 그러다가, 끝무렵에는 정말
질릴 정도로 싫어지는 거다.
그러다가 잊고 또 온다면 반겨줄 마음도 갖게 되는 것이 나에겐 '감기'다.
그런데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다. 무엇이 잘못되어 뒤틀렸는지, 그 미세한 차이에 의해서
조금씩 틈이 벌어지면서 사이가 나빠진다. 언제부터 그랬는지도 모르게 말이다. 아주 우연찮은 일로 인해서 -.-
그러곤 이걸 어떻게 할까? 얘기를 해야하나? 해결점은 무엇인가?
그렇게 고민고민하면서 머리 싸매고, 스트레스 받고, 그러다 정작 제 할일은 제쳐두게 되고, 마음 잡고 일하다가,
톡 톡 터지는 그 이상한 관계 때문에 마음 쓰이고, 아프고...... 그러다보니 이게 또 아무 것도 아닌게 되는 거다.
시간이 흐른 것인지, 나의 마음이 그러는 동안 단단해 진 것인지, 상처에 대한 면역력이 강해진 것인지.
그러고 한동안 괜찮겠거니 했는데, 또 시작되는 이상한 관계... 사실 언제나 쿵짝이 맞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일 수도 있다.
평생 감기에 걸리지 않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나 또한 튼튼하게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
그럼에도 어쩌면 쓸데 없는 에너지 낭비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다.
누구나 말한다 피할 수 없는 한 즐겨라.
감기든 틀어진 인간관계든....피할 수 없는 한 즐겨야 한다면... 어떻게 즐겨야 할까?
오늘은 그걸 고민해 봐야겠다. 에너지 소모를 덜 하는 방향으로. 아니면 한번에 쑥! 속시원히 사라지는 방향으로?
음..... 지금부터 고민시작. -.-
바이러스가
코감기가 찾아왔다. 더불어 재채기도 늘었다.
그런데 나는 유난스러운 점이 있다.
그것은 빛을 봐야 재채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물론 빛을 보지 않아도 재채기는 나올 수 있으나
나올락 말락 할 때는 빛을 봐야 속 시원하게 재채기를 하곤 한다. 그래서 나름 신기했다.
왜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빛을 봐야 재채기를 할 수 있는가?
궁금했고, 그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콧속의 미생물이 빛을 통해 반응을 보이고 이것이
내 신경을 자극해 미생물을 밖으로 보내는 절차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뭔가를 분출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것은 역시나 그저 내 생각일 뿐이었고 아직까지 정확한 답이 없으며.
놀라운 것은 나의 '빛을 봐야 재채기'하는 행동이 하나의 '질환'이라고 여겨진단다.
아래는 네이버에서 나온 이름하야 '광반사 재채기'에 대한 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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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반사 재채기, 미국인 10분의 1이 증세 나타내
재채기 유발 메커니즘은 미궁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미국인 스테파니 브라운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후 밖으로 나와 밝은 햇빛을 쬐면 연신 재채기를 해댄다.
그녀의 맏아들도 햇빛을 볼 때마다 재채기를 한다.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해도 굉장히 성가신 일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를 그녀 가족들만 겪고 있는 굉장히 특이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미국 메릴랜드 주 소재 하워드 휴스 의학연구소의 신경 학자이자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인 루이스 파섹에 따르면 미국인 중 무려 10%가 이 같은 ‘광반사 재채기(PSR)’ 증세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처음 의문을 제기한 사람은 2,300년 전 아리스토텔레스.
그러나 눈부신 의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PSR이 부모로부터 유전된다는 사실만 확인됐을 뿐 어떤 유전자가 어떤 메커니즘으로 이 같은 반응을 유발하는지는 아직도 미궁 속에 빠져있다.
단지 일부 학자들에 의해 PSR 환자들의 경우 재채기 유발 유전자가 뇌에서 다른 신경계들과 얽혀 있기 때문이라는 이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런 사람들은 눈으로 빛이 들어오면 시각피질과 함께 운동신경까지 자극돼 횡경 막이 빠르게 수축하면서 코를 통해 공기를 분출한다는 것.
파섹 교수는 “의학계에서조차 PSR에 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다”며 “재채기로는 사람의 생명이 위협받지 않기 때문에 PSR을 질병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심도 깊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하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PSR이 질병이 아닌 특이한 현상에 지나지 않더라도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수만 있다면 간질과 같은 다른 반사적 질환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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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질환이라 생각지 않는다. 또한 나는 기사에 나온 그녀 혹은 그 가족들과는 달리 빛을 봤을 때 시도때도 없이 재채기를 하지는 않으며 이로 인한 고통을 받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고통 받는 10%를 제외하고는 항상이 아닌, 재채기가 땡길 때 햇빛을 보면 재채기를 하는 사람이 다수라는 것인가? 아니면 나 또한 그 10%에 포함을 시켜야 한다는 말인가?
어찌되었든 이 기작이 아직까지 규명이 되지 않았다 하니... 역시나 어떤 학문이건 간에, 생명을 다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것에 접근하지 못한 광반사 재채기에 대한 규명은 뒷전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다는 사실? 을 알게 되었다.
어쨌든 궁금하지 않은가? 왜 햇빛을 봐야 재채기가 나오는지... 고개를 젖히는 것과 상관이 있는 것일까?
난 사실 횡경막까지는 생각을 못했다. 좀 결과가 뜬금없구나. -.-
내 사무실에는 작은 어항이 있다. 가로 20 세로 20 높이 20인 정육각형의 어항이다.
그 곳에서는 물고기가 지느러미르 헤엄을 치고, 새우는 사람으로 치면 다섯 쌍의 다리로 헤엄을 친다.
그런데 새우를 보면 물고기와 비교가 되서 인지, 헤엄이라는 것보다는 물 속을 걷고 있는 것이 더 적당하게 여겨진다.
그렇다. 새우는 열개의 다리를 열심히 놀려 물 속을 걷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내 눈에는 물고기의 우아한 지느러미 몸놀림 보다는
새우의 바지런한 다섯쌍의 다리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쉼없이 움직여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나의 모습과 비슷해서 그런지,
물고기의 여유는 뭐랄까 사치처럼 느껴진다.
왜 인간은 수영을 배울 때 물고기 처럼 배웠을까?
왜 되지도 않는 손과 발을 나름 지느러미처럼 보이려고
열심히 헤엄을 친 것일까?
아. 생각해보니 진화의 측면에서 그리 되었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
아무튼 그것을 떠나서, 나는 물 속을 걷고 싶다. 새우처럼.
물 속에서 물고니는 바퀴 없는 비행선 마냥 움직이지만, 새우는 바퀴달린 버스,
혹은 캐터필러가 있는 탱크 마냥 모든 물을 면으로 삼아서 달리고 달리고 쉼없이 달리고 있다.
어찌되었든 올림픽이 생각이 났다. 기록이라는 것! 어찌보면 단순한 것이다. 그리고 굳이
기록을 잴 필요는 없다. 기록이 중요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열심히 흘린 피와 땀이 우리에게
무언의 감동을 안겨주는 것일 게다. 그러나 기록을 위한 모두의 노력은 사실상 각자에게는
정말 값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아마 누구도 부인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죽어라고 노력해도 일정 수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 거다. 그렇다고 그것이
그에게 적성에 맞지 않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에게는 그것이 최고의 작업일 수도 있는데, 단지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는 것일 뿐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아무리 노력해도 메달리스트처럼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것일까?
방법이 틀렸으니 과학적인 스포츠를 위한 시도를 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최고가 아닌 이유로 배제되어야 하는가?
물고기로 살아야 대접을 받는 것인가?
새우로 살아가려면, 살고 싶으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방황하는 영혼이여 -.-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부터 왔을까? 어디로 가야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이런 의문은 머리가 자라면서 줄곧 해왔지만, 좀 더 진지해진다랄까?
우스운 것은 진지해지기만 할 뿐, 답을 찾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명함을 신청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내가 있는 이 곳에서 나의 역할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 되버렸다.
물론 나 자신은 어딘가로 사라지거나 하진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에 의해 나의 역할이 좌지우지 된다는 것이.
나의 앞날을 내가 선택하지 못한다는 것이, 조금은 초라하게 느껴진다. 음.
나도 누군가처럼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 싶다. 상상만큼은 자유로울 수 있는데, 나는 그 상상조차도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
음.. 갑자기 엠비가 생각난다.
내 측근은 이랬다, 주말만큼은 MB를 생각하지 말자고. 하지만 줄곧 논의 대상이되고, 한 친구는 그 덕분에 주말 주일 할 것없이
정부밥을 먹고 사는 덕에 출근을 한다.
어찌되었든, 오늘 경제서적을 받아보게 되었다. 누구 덕에 정말 내가 경제서적을 보게 될 줄이야. 물론 살면서 필요한게 경제인데
고등학교 시절 경제 교과서의 수요 공급 곡선이후로는 그 쪽으로는 정말 눈도 안 돌렸는데... 지금은 살아가는 방편으로 필요할 것 같다. 게다가 책 표지는 경제 대통령 미네르바가 추천한 책이란다. 오늘 30대 미네르바가 잡혔다는데...
정말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참 우스운 세상인거 같다. 몹시도 심한 코메디
사람을 지치게 하는 힘, 당시이 쵝오에요 -.- 제길.
게으른 메이크업의 이점 ^-^
내년이면 곧 서른이다. 새해가 시작되었는지 얼마 안되었는데 내년 얘기를 하자니 마음이 시리긴 하다.
어찌되었든 이 나이껏, 제대로 된 색조화장을 해본 적이 없다. 초등학교 5학년때 피아노 발표회때 빼고는 정말
그런것 같다. 대학교 졸업 사진을 찍을 때도 거의 맨얼굴에, 3일 동안 감지 않은 머리를 하고 있었으니 말 다했다.(아!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너무너무 후회된다. 빚을 내서라도 예쁜 옷을 사입고 미용실도 갈걸.. -.-)
아무튼. 색조화장도 안하고 다니는데, 그럼 기초화장이라도 충분히 하고 자외선 차단 크림도 단단히 발라주어야 하는데,
난 그만큼 부지런하지 못하다. 아니 게으른 셈이다.
스킨과 로션을 뭉뚱그려 크림 한덩이를 얼굴에 바를 때가 많고, 그나마 스킨을 바를 때는 '칙칙 스프레이'를 사용하곤 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기초화장도 제대로 못하는 판에 자외선차단 크림도 무시하곤 했는데..
글쎄 비타민D 합성을 위해서는 자외선차단 크림은 바르지 말아야 한단다.
햇빛이 부족한 겨울에는 비타민D합성이 어려워 더욱이 뼈가 약해진다고 한다.
요즘들어 자전거를 타면서도 무릎이 욱씬거리곤 했는데, 그래서 그랬나보다.
지금도 그런 상황인데, 내가 만약 자외선차단제를 덕지덕지 부지런히 발랐다면,
비타민D합성은 어려웠을테고, 무릎은 더 아프거나 시리지 않았을까 싶다. 혹은 걸어가다가 철푸덕 넘어질 수도 있을테고.
아무튼, 너무 작위적일 수 있지만 비타민D가 햇빛을 쐬주면 합성이 되니, 크림은 바르지 않고 다닌게 어찌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나저나 유리는 태양광선에서 UVB를 차단하는데 비타민D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려면 그 UVB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니 추운 겨울에도 햇살이 들어오게 창문을 활짝 열어주고 시원한 공기도 들이마시면서 일을 하든, 공부를 하든 해야겠다.
우후히히히.
그나저나 궁금한게 있는데,
빛이 입자이면서도 파장이라하는데, 입자 입장에서 볼때 빛 입자를 사방이 막힌 어두운 시스템에 가두어 두면 그 시스템은
밝아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왜 문을 열면 밝아졌다가 문을 닫으면 어두운 것일까?... 들어온 입자는 그 시스템안에서 그대로여야 할텐데, 튕겨져 밖으로 다 뛰쳐나가는 것도 아니구. 아무튼 궁금하다.
Protein evolution & Evolution of (βα)8 barrel enzyme
음 그랬던거 같다. 아무튼 구조생물학 전공이신 차선신 박사님(교수님)께 수업을 듣고
발표한 내용이다.
책 일부에서 다룬 단백질 진화와 enzyme 중에 많은 수를 차지하는 (βα)8 barrel형태를 가진 애들의 진화를 다룬 것.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수업이었다.
Publish or Perish!...항상 명심하고 입으로 논문쓰지 말지어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충분히 주지 못한 사랑에
눈물 흘릴 거면서
난 왜 표현을 그따구로 밖에 못할까?
쓰레기통에나 던져버린 헛된 자존심 때문에 -.-
등호로 성립되지 않는 사랑?에 집착하는 것일까?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런 것일까?
Lack of sleep has genetic link with type 2 diabetes
싸이언스 뉴스에 보니 수면부족이 제2형당뇨와 유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라고 한다.
The three new genomic studies show that melatonin, a major regulator of the body’s sleep clock, is closely linked to increased glucose levels and diabetes. Best known for its sleep-inducing properties, melatonin is sold as an over-the-counter, nutritional supplement to aid sleep. Melatonin levels in the body are tied to daylight: When the lights go down, melatonin levels rise and drowsiness soon follows.
연구에서 멜라토닌이 수면조절자인데 이게 글루코즈 레벨 상승과 당뇨에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수면유도 인자로 가장 잘 알려진 멜라토닌(송과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바이오리듬조절)이 수면을 돕기위한 영양보충물로서 직접적적으로 소모된다. 몸에서 멜라토닌 양은 낮까지 묶여 있다. 그러다가 어두워지면 멜라토닌 수준이 증가하고 사람들은 졸음이 쏟아진다.
그런데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베타 셀)가 멜라토닌 리셉터른 갖고 있어 이 리셉터(수용체)가 인슐린의 내보내는 작용을 직접 조절한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의 베타셀에 멜라토닌을 첨가했더니 인슐린 생산이 뚝 떨어졌고 결과적으로 멜라토닌과 인슐린이 상호작용한다는 것. 멜라토닌이 높은 수준으로 체내 있으면 인슐린의 필요량이 줄어드는 셈이다.
그런데 잠결핍 사람들에서 어떻게 멜라토닌의 차이가 인슐린 생산의 감소를 이끄는지는 잘 모른다고 한다.
암튼 내가 해석을 제대로 하는건지 모르겠어나.
수면 부족은 생체리듬 기작을 방해하고 멜라토닌 수용체는 그 생체리듬 기작을 방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2007년 실험결과 다섯시간 미만을 잔 사람들을 상대로 살펴보았더니 제2형 당뇨처럼 보인 혈액내 당수준을 보였다고 한다.
그리고 건강하고 젊은 어른이 삼일밤 잠에 방해를 받을 경우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2008년 실험에서는 인슐린이 더더욱 저항성을 띄어서 당뇨에 걸린사람들의 인슐린 저항과 닮은 수준에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세포내로 당흡수가 제대로 안된다는 것.
아직까지는 멜라토닌이 어떻게 혈당수준과 제2형 당뇨에 영향을 미치는지 충분한 이해는 못하는 실정.
멜라토닌 수용체와 혈당수준에 대한 임상학적 조사가 추가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잠을 잘 자야한다는 거. 음하하하. 그리고 생체리듬을 잘 따르면서. 낮에 일어나서 일하고
밤에는 잘 자고. 잘 먹고 잘 자야 하는게 좋을 거 같다.'
그리고 여기서 MTNR1B라는 유전자가 있나본데 아마도 멜라토닌 수용체라는 뜻이겠지? 거기에 염기하나가 바뀌었더니
환자들의 혈당수준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걸로 진단키트 만들어도 괜찮을 거 같다.
뭐 이미 특허 내고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구나. 아무튼 사람은 리드미컬하게 살아야해. 으흐흐흐.
Reference:
http://www.sciencenews.org/view/generic/id/39146/title/Lack_of_sleep_has_genetic_link_with_type_2_diabetes
Novel Enzymes, Rapid Structure Determination and an online com....
스티프(stiff)
메리 로취?였던가?.. 로취는 조금 아닌듯 싶지만
아무튼 그 메리라는 작가는 참 특이한 소재로 두꺼운 책을 만드는 여자다. 게다가 더 대단한 것은, 그 두꺼운 책을 읽을 때
사실에 바탕을 둔 깜찍한 유머가 스며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다.
소재라 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시체처리, 영혼증명, 사람 짝짓기에 대한 과학실험 내용이 몸서리치면서 흥분할 정도는 아니니까.
아무튼. 그녀가 처음 쓴 책이 '스티프'이다.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에 대한 직접적인 답이다.
죽으면 천당이나 지옥에 간다하는 것은 스푸크라는 두번째 책에서 다룰 내용이고,
정말이지 말 그대로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그리고 그 사체를 어디에 이용하는가? 하는 문제를 조심스럽지만,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교통사고관련 연구에 쓴다던가(교통사고하면, 차도 있겠지만, 비행기도 있다는거) 무기관련 연구에 쓴다던가(총기도 있겠지만, 폭탄도 다룬다는 거)
아무튼 이것 저것 생각지도 못하게 다양하고 폭 넓은 방법으로
사체처리를 하는구나 싶었다.
마지막으로는 장례문화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실험실에서 쓰는 오토클래이브(멸균기) 같은 기기를 사용해 고압 + 세제를 통해 살을 발린후, 뼈를 갈아 유족들에게 주는 그런 장례문화를 얘기하는가 하면, 바다에 던져 생물들에게 양식이 될 수 있는 장례도 언급하고 있다.
아차. 시체를 퇴비화시키는 방법도 있었구나.
아무튼. 난 후자 두개의 방법이 좋은 거 같아.
다큐멘터리에서 죽은 고래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을 때,
온갖 갑각류, 원구류들이 달려들어 살을 쏙쏙 뽑아 먹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나도 그렇게 되는 것이 싫지는 않을 거 같다.
그렇다고 좋을 것도 없지만, 아무튼. 죽었는데 뭘 어쩌겠어.
그리고 퇴비가 되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내 자식이나 손들이 그러겠지.
'어머 어머니께서 텃밭의 당근이 되셨어요.!'라고 하면서
우적우적 깨물어 먹는거!.. 그것도 재미있을 거 같다.
단, 시체가 제대로 썩기 위해서 사람이 조금 뒤적여 주긴 해야하는데 그 작업을 누가할지는 모르겠다. 음히히
우유회사에서 우유팩 수거한다음 재활용하는 건 어떨까?
일단 지금 사용되는 종이팩을 함 살펴보자. 현재 우유 포장의 95% 이상이 종이팩인데, 알고 보면 이거 국가경제의 커다란 손실이다. 일명 카톤팩이라고 불리는 이 물건은 종이를 겹겹히 붙여서 만든 건데, 전량 외국에서 수입되는 100% 천연 펄프로 만들어지며, 연간 약 50억 개 이상이 쏟아지고 있다. 이걸 다 수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연간 1,000억 원대다.
게다가 펄프 수입 및 국내 팩 가공을 다국적 기업에서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최근 IMF를 맞아 원유가격 인상, 펄프 수입가격 인상 등으로 인한 우유가격 상승으로 그 부담을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는 작금, 우유병을 썼더라면 하면 아쉬움이 다시 한 번 들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종이팩은 폐지로의 재활용 효율도 우유병에 비해서 절라 낮다. 유리병은 오리고 펴서 말리는 따위의 수고가 없이 물만 부어놨다가 내놓으면 도로 가져간다. 복잡한 공정이 전혀 없이 그냥 우유병으로 다시 쓰이는 거라 재활용률이 100퍼센트에 가깝고 수십 번 반복 사용된다. 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article_id=2483&installment_id=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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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근 10년전 딴지일보 기사 내용인데,
오늘 다른 실험실 박사님이 찾아오시더니 내가 우유팩 말리는 것을 보셨다.
그러면서 '왜 재활용하지도 않는 것을 모으냐?'고 말씀하셨다.
한때 그런 소문을 들은 적은 있었지만, 설마 하는 마음이 기사검색을 해봤다.
그런데 봤더니 정말 효율이 낮긴 한가보다. 유리병으로 다시 바꾸자는 내용이 있는 걸로 보면,
하지만 현재 우유팩이 종이 재질이라면, 그래도 그것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일단 재활용을 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우유팩의 수거율이 높다면 재활용비율도 높을 거란 생각이 든다.
나의 경우에는 우유값이 비싸서 월/수/금으로 직장으로 우유배달을 부탁해서 마시고 있는데, 매일 마시는 사람도 있겠지.
아무튼 간에 우유배달해주시는 분한테 우유팩을 전달하는 것은 어떨까? 아주머니께서 우리가 없다고 우유팩 씻어둔 것을 못보고
지나치시도 않을테구, 큰 기업체라면 우유팩을 수거하는 상자 같은 것을 마련해서 깨끗하게 씻어 말린 우유팩을 넣어두면
그것을 갖고 가셔서 우유회사에서 처리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우유회사에서 우유팩 재활용 혹은 재활용회사에 팔고, 그 이윤을 다시금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말이다.
볼때마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서 재활용이 이루어지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그냥 다 마신다음에 씻어 두었는데,
(물론 미관상 좀 .... ) 아무튼간에 우유업체에서 배달도 해주시면서 우유팩 수거도 해주신다면 일석이조가 될 것 같다.
수거해가는데 시간이 엄청많이 걸리는 것도 아니구 말이다.
Deep sea viruses — an unexpected ringer
http://www.sciencenews.org
중학교 때 NEWTON잡지를 처음 접했다.
지금도 기억하는 일부 기사내용은
심해열수구에 살고 있는 '관충- tubeworm'에 관한 것이었다.
당시에는 채집된지 얼마 안되 정확한 종명을 정하는 것부터가 문제가 되는 상황이었다.
아. 생존 메커니즘도 덜 밝혀져있던 듯 싶다.
아무튼 그 당시 아주 깊은 곳, 그것도 온도가 몹시도 높고, 또 좀더 경계를 벗어나면 온도가 많이 낮은 곳
그런 곳에 생물이 살고 있었던 것에 대한 신기함/ 흥미는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가졌을 거 같다.
그런데 지금은 단지 눈으로 볼 수 있는 생물에만 관심을 가지는 시기는 지난듯 하다.
식별 가능 생물 뿐만 아니라, 박테리아/바이러스 같은 잘 보이지 않는 녀석들까지
연구를 하고, 바이러스가 박테리아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까지 밝혀냈으니 말이다.
딱히 정확한 기능?을 알아낸 것은 아니지만, 상당시 신빙성이 있는 거 아닌가?
인간도 나름 바이러스와 함께 진화를 해왔으니.
어디 인간 뿐이겠는가? 다른 동물/ 생물들도 그렇겠지.
좀 뜬금 없지만.....
이번 겨울은 감기로 두려워하진 않을테다.
뭐랄까?.. 감기가 조금은 기다려진다는? 아하하하하.
이보게 '감기' 같이 잘 살아보게나...
그리고 나를 이 험난한 세상에 잘 살 수 있게 도와주게나.
닭고기 속 ‘콜라겐’ 관절염 치료제에 비견!
메토트렉세이트 부럽잖아, 부작용은 더 낮은 수치
자세한 내용:
http://www.yakup.com/opdb/index.php?dbt=article&cate=1|15&cmd=view&code=110283&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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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통닭을 먹든 삼계탕을 섭취하든
다른 사람과는 다른 점이 내게 있었다.
- 가능한 뼈의 골수까지 쪽쪽 빨아 먹고, 물렁뼈, 오도독뼈까지 싹싹 물어 먹는 것-으로
잔뼈의 양을 '확' 줄이는데 단연 으뜸이었다.
물론, 닭고기만 그런 것은 아니다. 족발도 그렇고,..
뼈다귀 탕도 그렇고. 이것저것 뼈가 붙어 있는 음식에서
살을 자알~ 발라내는 것, 뼈의 양을 줄이는 것이 내 임무였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렇다고 유독 뼈음식을 깨끗하게 먹으라는
부모님의 주문을 받으며 어린시절부터 습관을 들인 것도 아니었다.
- 그냥... 뼈를 발려 먹는게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껏 생각해본 바,
나에게 '뼈를 잘 발라 먹는 행동'은
내 몸에서 원하는 것이 '무의식' 속에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뼈'에서 우드득 소리가 자주 났다.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마다 그랬으며
심지어 팔꿈치 부분에서도 그런 소리가 들렸다.
한마디로 애늙은이 같았다.
그래서 자전거를 즐겨 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가끔 열심히 달리고 나면 다리가 '시큰'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시큰' 보다는 '욱씬욱씬' 거리는 게 맞겠다.
꼭 하루종일 체력장을 한 느낌?..
나는 불과 10여분 남짓 전력질주를 했을 뿐인데
아무튼. 내 몸은 '관절' 부분이 약하기 때문에 '관절'을 보강하는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이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무의식'중에 닭발/족발/이 나의 기호식품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으흐흐흐.. 내가 좋아는 식품이 내 몸에도 좋다면 된거 아닌가? ㅋㅋ
2. 어류의 내부기관 | 원색한국어류대도감
2. 어류의 내부 기관
-소화기관
어류의 소화 기관은 입과 구강에서 시작하여 식도, 위, 창자를 거쳐 총배설강에 이르는 근육질과 관과이와 관련된 섭식장치(이, 새파 등), 그리고 소화샘(간, 담낭, 이자, 유문수, 직장샘)으로 구성된다(그림 12). 이와 같은 소화 기관의 구조는 먹이의 종류나 성장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입은 대부분 주둥이 앞끝에 있지만 원구류, 연골어류 및 저서성 경골어류는 주둥이의 아래쪽에 있다. 은어와 같이 주로 돌이나 바위에 붙어 있는 부착 조류를 섭식하는 어류는 턱에 작은 칫솔 모양의 이가 있어서 훑어 내는 데 사용하지만,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 종류는 아가미 안쪽에 가늘고 딱딱한 새파가 있어서 플랑크톤을 걸러 모으는 데 이용한다. 그리고 무척추동물이나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포식성 어류는 턱이나 입천장 또는 새궁에 단단한 송곳니가 나 있다. 한편, 잉어과 어류를 비롯한 많은 어류는 턱에 이가 없는 대신 인두골의 등 쪽과 배 쪽에 1쌍 혹은 여러 쌍의 인두치(pharyngeal teeth)가 있어 먹이를 갈아 부수고 자르는 데 이용한다.
위는 식도에 이어지는 분문부(cardiac portion)와 이것에 연결되어 먹이를 저장하는 맹낭부(blind sac) 및 창자로 먹이를 내보내는 유문부(pyloric portion)로 이루어진다. 숭어와 농어 등의 유문부에는 손가락 모양의 유문수(pyloric caeca)가 있어서 소화 효소의 분비 및 흡수의 기능도 수행한다.
창자는 주로 영양 물질을 흡수하는 관으로 안쪽 면에는 주름이 많이 있거나, 연골여류의 경우는 나선판이 있어 흡수 표면적을 넓혀 주고 있다. 창자의 길이는 섭취하는 먹이의 종류에 따라 달라서 육식성 어류는 창자가 짧고 비교적 반듯한 데 비해 초식성 어류는 길고 구불구불하다.
간에서는 쓸개진을 만들어 담낭에 일시 저장하였다가 창자로 내보내고, 이자도 소화액과 호르몬을 창자로 내보내며, 소화되지 않는 물질은 총배설강을 통하여 몸 밖으로 배출한다.
- 호흡기관
대부분의 어류는 호흡기관인 아가미로 물 속에 녹아 있는 산소를 흡수하고 몸 속의 이산화탄소를 물로 배출한다. 일부 특수한 어류는 창자나 부레를 이용하여 공기 호흡을 하기도 하며, 피부로 가스 교환을 하는 종도 있다.
입 안으로 들어온 물은 아가미의 새엽(gill filament) 위쪽에 있는 새판(gill lamellae)사이를 지나가게 되는데, 이 때 새판에 있는 모세 혈관을 통하여 가스 교환이 이루어진다.(그림 13). 가스교환에 직접 관여하는 새엽의 표면적은 어류의 습성에 따라 다르지만 활발하게 유영하는 어류일수록 새엽의 표면적이 크다. 경골어류에서는 아가미뚜껑이 있어 아가미를 보호하지만 상어나 가오리 등의 연골어류는 피부덮개로 보호된다. 대부분의 어류는 체강의 신장 바로 아래쪽에 부침조절 기관인 부레가 있다. 분화된 경골어류의 부레는 소화관과 연결되지 않은 무관표(physoclistomous air bladder)이지만 원시적인 경골어류는 부레와 소화관이 작은 관으로 연결된 유관표(physostomous air bladder)이다. 일반적으로 어류는 부레 속의 공기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뜨고 가라앉음을 조절한다. 그러나 심해성 어류나 일부 저서성 어류는 부레가 축소되어 작은 구조로 되었거나 없는 경우도 있다.
- 순환기관
순환계 또는 혈관계는 심장, 동맥, 정맥 및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진다. 심장은 가슴의 복부 중앙에 위치하며, 1개의 심방(auricle), 1개의 심실(ventricle), 동맥구(bulbus arteriosus) 및 정맥동(sinus venosus)으로 되어 있다. 몸의 각 부분에서 돌아온 정맥혈이 정맥두에 모여 심방으로 들어간 후 바로 심실로 이동한다. 심실은 두꺼운 근육벽을 가지고 있어 박동함으로써 혈유를 일으키고, 심방과 심실의 경계에 막질의 판막이 있어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면서 동맥구를 통하여 복부 대동맥으로 들어간 후 아가미의 모세 혈관에서 가스 교환이 이루어진다. 산소를 지닌 혈액은 원심성 동맥을 거쳐 등 대동맥(dorsal aorta)으로 들어간 후 머리와 몸통 등의 온몸의 조직과 기관으로 옮겨가 산소와 영양 물질을 공급한다(그림 14).
혈액은 액체 성분인 혈장과 고형 성분인 혈구로 되어 있는데, 혈구에는 백혈구, 적혈구와 혈소판이 있다. 적혈구는 헤모글로빈을 가지고 있어서 담적색을 띠며, 구형 또는 타원형의 핵을 가지고 있다.
- 배설과 삼투 조절 기관
어류의 주배설 기관은 신장이지만, 피부, 아가미 및 소화관도 부분적으로 배설에 관여한다. 어류의 배설 기관은 노폐물의 배출뿐만 아니라 수중 환경에서 어류의 체내 삼투압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골어류의 신장은 중신으로 좌우 1쌍이 있는데, 각각의 신장에는 세뇨관과 이것에 관련된 사구체 및 림프 조직으로 되어 있다. 신장 조직과 이어진 수뇨관은 하나의 관으로 되어 총배설강으로 이어지거나 종류에 따라 총배설강 바로 앞에 있는 방광에 연결되기도 한다.
담수어류의 체액은 담수보다 삼투압이 훨씬 높기 때문에 물이 항상 피부와 아가미를 통해서 체내로 들어온다. 따라서 담수어는 입으로 물을 많이 섭취하지 않으며, 신장을 통해 다량의 묽은 오줌을 배출한다. 동시에 아가미의 특수 세포와 구강 내면으로부터 필요한 염분을 계속 흡수하므로 체내의 적정 염분의 양을 유지한다. 한편, 해산 경골어류는 많은 양의 물이 몸 속에서 주변 해수로 빠져 나가기 때문에 부족한 물을 섭취하기 위해서 많은 양의 물을 입으로 마시고, 필요한 물을 신장의 모세혈관에서 재흡수한다. 또, 농축된 소량의 오줌을 배출하며, 질소 노폐물의 대부분은 아가미를 통해 암모니아로 분비한다. 연어나 뱀장어와 같이 해수와 담수를 오가는 경골어류는 해수와 담수가 혼합되는 기수에서 머물 때에는 생리적으로 염분의 농도를 조절한다.
- 생식기관
어류의 생식 기관에는 알을 만드는 난소(ovary)와 정자를 만드는 정소(testis)등의 생식소(gonad)가 있다.(그림 15). 원구류는 생식소가 가늘고 긴 1개의 관이 체강의 등 쪽에 붙어 있으나 연골어류나 경골어류는 체강 등 쪽의 좌우에 1쌍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수컷은 체강 속에 2개의 정소가 있는데, 때로는 1개인 경우도 있다. 경골어류의 정소에는 수정관이 비뇨생식개공으로 연결되어 몸 밖으로 배출되고, 암컷은 난소에서 만들어져 몸 밖으로 배출된다. 정자는 기본적으로 머리와 꼬리로 이루어졌는데, 머리는 구형 또는 타원형으로 핵과 세포질로 되었으며, 머리에 이어 중편(mid piece)이 있고 운동 기관으로 꼬리가 있다. 알은 대체로 작은 공 모양으로 바깥에는 색이 없고, 엷은 두 층의 난막이 있으며, 내부에는 무색 투명한 층과 무색의 난황 및 1개 또는 여러 개의 유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