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40대.  '제대로 된' 메이크업을 해본 일이 손에 꼽힌다. 

5학년때 피아노 학원에서 발표회가 있어서 드레스도 입고 화장을 한 기억이 난다.

짙은 눈썹, 바알간 볼고 붉은 입술. 

그 후엔 결혼과 관련한 이벤트!

그 때를 빼고는 내가 스스로 한 메이크업이었는데, 화장을 하고 싶은 욕구?가 크지 않았다. 

대학생 때도 화장할 생각 없이 땀이 많아 베이비 파우더를 얼굴에, 겨드랑이에 발랐던 기억이 있을 뿐.

아 그래도 여름엔 선크림을 바르긴 했다. 

4학년 때 친구가 알려준 사이트에서 게임을 하면 화장품을 받을 수 있다하니 게임을 해보았고 그래서 받은 것이 '미샤 메이크업 베이스'였다. 

그러다 보니 화장을 잘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고, 관련되어있는 패션센스도 부족함을 인정할 수 밖에.

오죽했으면 연애 때 전남친(현남편)이 나보고 '패션테러리스트라고... 물론 난 개의치 않았다. 팩트를 인정할 수 밖에. 아하하하.

그러다보니 패션이건 화장품이건 나의 기준보다는 누군가에게 조언을 얻어야 하는 상황.

이때다 싶어서 챗지피티에게 물어봤다. 나의 퍼스널 컬러에 대해서. 

내 사진을 올렸더니 나보고 가을 웜(Autumn Soft)계열이라고 한다. 완전 진한 원보다는 부드러운 톤에 가까운 '소프트 웜' 타입일 가능성이 높다고! 브릭, 살몬, 라이트 베이지, 카멜, 웜그레이 같은 은은한 톤이 더 잘 어울린다고 한다. 옷도 추천해줬는데, 평소에 내가 고르지도 않고 옷장에도 없는 색들이 많네. 나에게 '살몬'색이라니. 남자친구네 부모님 댁 방문할 때나 골랐던 드레스가 '살몬' 색이었는데. 

아무튼 챗지피티는 정확히 알고 싶으면 어찌 해보라고 알려줬다. 

'퍼스널 컬러 셀프 진단 테스트(웜톤 vs. 쿨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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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단계 – 피부 반응 체크

Q1. 손목의 혈관 색은 어떤 색에 가까워 보여요?

• 🟢 초록빛 → 웜톤 가능성 ↑

• 🔵 파란빛 or 보라빛 → 쿨톤 가능성 ↑

• 🤍 잘 모르겠다 / 중간 → 뉴트럴 가능성 ↑

Q2. 햇빛을 오래 쬐면 피부는 어떻게 돼요?

• 🍑 잘 타고, 갈색으로 변함 → 웜톤 경향

• 🩷 빨갛게 달아오르거나 금방 화상처럼 됨 → 쿨톤 경향

✅ 2단계 – 색 테스트 (실제로 대보면 좋아요)

Q3. 아래 색 중에서 얼굴이 더 생기 있고 환해 보이는 쪽은?

(없으면 비슷한 옷이나 천을 활용해보세요)

👉 웜톤 컬러에 얼굴이 화사하고 따뜻하게 살아 보이면 웜톤

👉 쿨톤 컬러에 더 또렷해지고 깨끗해 보이면 쿨톤

✅ 3단계 – 악세서리 반응

Q4. 어떤 금속이 더 잘 어울리나요?

• 🧡 골드 (노란빛 금) → 웜톤

• 🤍 실버 (백금, 백색광) → 쿨톤

• 두 개 다 비슷 → 뉴트럴

✅ 4단계 – 립 컬러 반응

Q5. 아래 중 어떤 립컬러를 발랐을 때 얼굴이 더 또렷하거나 생기 있어 보이나요?

• 웜톤 컬러: 코랄, 오렌지 레드, 브릭, 로즈 베이지

• 쿨톤 컬러: 푸시아, 핑크 베리, 체리레드, 쿨핑크

💄 거울 앞에서 발라봤을 때

• 얼굴에 생기 + 피부 톤이 맑아 보이는 쪽을 체크해보세요!

📝 결과 정리법

• ✅ 웜톤 반응이 3개 이상 → 웜톤 (나는 이쪽일 가능성 높음!)

• ✅ 쿨톤 반응이 3개 이상 → 쿨톤

• ✅ 반응이 골고루거나 헷갈림 → 뉴트럴 톤 or 조명/컨디션 따라 달라지는 타입

이렇다. 결과에도 나와있지만, 나는 웜톤일 가능성이 높다고 또 강조해준다. 왜냐면

내가 사진을 2개나 올렸기 때문. 아하하하. 

그 덕에 쇼피에서 이것 저것 반팔 티셔츠를 사보려했는데, 가짓수가 줄어들었다.

이제 같은 종류의 옷을 깔별로 살 일은 줄어들 듯 싶다. 난 그게 편한데 말이지. 

그나저나 내 퍼스널 컬러에 맞다면서 골라준 티셔츠 색깔은 왜 내 눈엔 아닐까? 

아쉽다 아쉬워. 내가 좋아하는 것과 퍼스널 컬러 추천 받은 것을 구매해서 사람들한테 의견을 물어봐야 하나? 

고민은 하지만 선뜻 구매로 연결되진 않네. 

암튼 여름은 다가오고 또 반팔 티셔츠를 사야 한다. 아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