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ordinary Everyday!

저는 평소 설거지 하는데 약간의 부담감을 느껴왔어요.
환경오염을 시킨다는거 때문에요. 그래서 탄산수소나트륨도 집에 25kg이나 사두었고,
천연샘이라는 천연주방세제를 구매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탄산수소 나트륨은 사용하고 건조가 된 후에 하얀 가루가 후라이팬에 붙어 있다던가(제가 깨끗하게 씻지 못해서)
싱크대가 깨끗하지 않은 '하얀 가루가 붙은' 상태가 되거나 했죠.
문 바로 옆이 주방인데, 손님들이 찾아올때마다 조금은 민망한 상황이 생겨서(특히 부모님이 제일 걱정을 -.-)

천연샘이라는 친환경 주방세제를 이용했는데, 이것은 기름기가 제대로 지워지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친환경, 천연재료'를 사용했다는데 주방세제를 흡수하는 것 보다는
덜 지워진 기름 흡수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어찌 되었든 설거지에는 항상 부담이 따랐어요.
게다가 물 아끼고, 세제 남용 안한다고 한참 모아두었다가 씻게 되고(그러면 더 안 좋은데 말이죠)



그래서 이번 프로쉬 주방세제 설명서를 보고 반가웠어요.

친환경제품이면서도 세척력이 강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
여기서는 '두마리 개구리'라고 해야하나?.
그런데 제품 도착하고 열어보았더니..



저는 무색 무취를 좋아하는데 프로쉬는 다들 색깔이 있다는거,
그래도 뭐가 얼마나 들어있다는 자세한 성분 및 함량이(심지어 0.0005%까지) 쓰여있어서
'참 좋은 회사구나!'
싶었어요. -기존 제품이랑 비교해서요.
그래도 색소첨가면에서, 식품용 색소도 나름 화학제일텐데,
색소가 첨가되었다는데 '황색 4호, 적색5호 이런 것만 생각해서 조금은 거부감이 들었어요.
백설탕을 갈색설탕보다 좋아하는 이유와 마찬가지겠죠,
백설탕이 보다 깨끗해 보이고, 잔여 성분이 없을 것 같은 느낌 말이죠.



이전에 감자부침개를 10장 정도 구워댄, 들기름이 덕지덕지 붙고 모서리에
노란 기름때가 낀 후라이팬을 세척해보기로 했어요. 사진은 차마 찍을 수 없었어요.
세정력은 '탄산수소나트륨'이 제일 좋더라구요. 가루가 가지는 '마찰력' 때문인지 기름때가 잘 지워졌거든요.

프로쉬 제품들은 다들 상큼한 향이 마음에 들었고요, 사용후 하얀가루 남기는 것보다 기분 좋게 설거지를 했습니다.




프로쉬 레몬-발삼 주방세제
설명서: 레몬껍질에서 추출, 민감성 피부 보호용 세제, 은은하게 퍼지는 상쾌한 레몬향
천연 생화학 지방분해 성분이 피부보호/탁월한 세척력
사용기: 냄새가 상큼한게 좋았어요.




프로쉬 오렌지 주방세제
설명서: 오렌지 오일 사용, 피부자극 적고 환경에 안전, 세척력 우수
사용기: 맨처음 봤을 때 고추기름 같았어요. 색깔이 그래보였거든요.
           오렌지 제품도 상큼한 향에 풍성한 거품이 좋았어요.




프로쉬 알로에베라-로션 주방세제
설명서:알로에 잎으로부터 추출, 환경에 안전, 세척력 우수 5L에 4ml
사용기: 기존 식기세제와 비슷한 색깔이라서 보기에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어요.




프로쉬 소다 주방세제, 종합과일향 첨가.
천연 효소인 소다를 이용하여 강력한 세척력/환경에 안전 5L/3ml
사용기:이건 무슨 자동차 워셔액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냄새는 상큼하니 좋았지만  색깔이 진하니까 그릇에 닦아도 되나 싶었죠.
          그릇에 남아 음식물에 묻을까봐요.
          그런데 사람마다 다른지 이 세제가 제일 마음에 든다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결론적으로
사용해보니까 색깔이 있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건 없겠구나 싶었어요.
거품도 풍성하게 나고, 적은 양을 사용해도 말이죠.
사용할 때, 일단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라고 하니 설거지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들고요.
여전히 무색, 무취를 좋아하지만 향이 풍겨져서 설거지에 대한 재미를 더해주더라고요.

세제가 나오는 부분은 개선이 필요할 거 같아요. 작은 튜브에 덜어 쓰려는데
한번 나오면 계속 쭈욱 나오고(과용량을 사용하게 되요)
또 닫으려 하니 뚜껑 부위에 세제가 묻거든요.



그래도 의문이 나는 것은....
생분해가 19일이 지나 98%가 분해된다 하는데
그릇 세척 후 또 다시 그 그릇을 이용할텐데 분해되기 전에
또 체내 축적이 되는 건가  해서요. 몸 속에서도 분해가 되는 것인지 하는 의문이 들었거든요.
나머지 2%는 또 어떻게 되는 것인가도 걱정스럽구요.
물론 긍정적으로 분해되는 98%를 생각해서 '이야! 좋은데!'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나머지 2%는 정말 어떻게 되는지... 머릿 속에 염두할 수 밖에 없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