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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뚜즐루꼬프 교수,“영어강좌, 처음엔 힘들겠지만 결국 도움 돼”
(경산=뉴스와이어) 2008년03월18일-- “전공수업이 영어강좌로 개설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강신청을 기피하지요. 간혹 수강신청을 한 학생들도 처음에는 상당히 힘들어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영어로 진행되는 전공강좌의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죠. 학생들이 예·복습을 더욱 철저히 하게 되고, 수업에도 더욱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영어실력과 전공실력이 함께 늘게 되지요.”

영남대 전자정보공학부 뚜즐루꼬프(Vyacheslav Tuzlukov, 54) 교수는 영어몰입교육의 효과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 3월 초 영남대로 오기 직전까지 일본 아이츠대학(津大, 후쿠시마현)과 아주대에서 약 8년간 영어로 학생들을 가르쳐본 경험에서 나온 평가다.

그의 국적은 벨라루스(Belarus). ‘백러시아’라고도 알려진 곳으로 1990년 독립하기 전까지는 구 소련연방에 속해 있었다. 때문에 그는 학창시절에 영어를 배울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의 전공은 '전파공학'(Radio Physics). 그 중에서도 특히 신호처리 및 커뮤니케이션(signal processing and communications)분야를 연구해 벨라루스국립대(Belarusian National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영어를 배워야겠다는 필요성도 못 느꼈다고 한다. “박사학위 취득 후 국립과학아카데미(National Academy Science)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비로소 영어가 필요함을 깨닫게 됐다. 국제학회에 참석하거나 국제저널에 논문을 발표하려면 영어가 필수였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일부러 외국인을 찾아다니며 서툰 영어지만 부끄러워하지 않고 대화를 시도했다. 그 덕분에 영어로 나의 생각을 전하고, 남의 생각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현재 IEEE(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수석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석학으로 자리매김했다. 1999년에는 지뢰감지 및 제거기술 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국방성으로부터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학기에 그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전파공학’이라는 과목으로 학부생들을 만난다. 수강생은 비록 8명밖에 되지 않지만, 다음 학기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수강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공학이나 응용과학분야는 변화의 속도가 특히 빠르기 때문에 늘 국제학계의 연구동향이나 정보에 깨어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려면 영어가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그는 “국제사회의 흐름을 읽고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영어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는 기회를 가지면 가질수록 좋다. 영어강좌는 그런 의미에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영어공교육 강화의 필요성이 최근 우리사회의 핫이슈가 되고 있다. 교육현장에서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견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영남대(총장 우동기)가 외국인 전임교원(전임강사 이상) 수를 대폭 확대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영남대는 3월 현재 52명의 외국인 전임교원(외국어교육원 원어민강사 제외)을 확보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외국인 전임교원이 22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대구·경북지역 대학들과 비교해도 가장 많은 규모다. 특히 전체 전임교원(702명) 중 외국인교원의 비율은 7.4%로, 서울대의 외국인교수 비율 3.5%(전임교원 1700여 명 중 외국인교원은 60명)보다 2배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영남대는 향후 외국인 전임교원의 수를 100여명 선까지 늘이고, 교양 및 전공분야의 영어강좌(회화수업 미포함) 수도 한 학기 개설강좌 총수의 5%까지 확대 개설할 계획이다. 이 경우 올 1학기 현재 63개인 영어강좌 수가 150여개로 늘어나 각 학부(과)별로 평균 2~3개의 영어강좌가 개설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류호용(55) 영남대 교육지원처장은 “외국인교수가 직접 가르치는 영어강좌의 수를 늘임으로써 우리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고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기회로 활용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영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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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진화학 수업이 40분 학생 발표 100분 교수님 발표로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영어로 수업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외국인 학생의 권리이기도 하며 어쩌면 우리의 '의무'이기도 할 거 같다.
정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학생들 마다의 실력 차이 변수가 하나 더 는 것이다. 변수가 늘어날 수록 ' 실력 차'는 더욱 크게 늘어날텐데
...
아무튼 최선을 다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