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ordinary Everyday!

오미자차를 마실 때 '아가베 시럽'을 섞어 드세요.
라는 얘기를 듣고 '아가베 시럽'이 도대체 뭘까 궁금했었는데
아가베 시럽만이 오미자차를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딱딱하고 따가운 선인장에서 어떻게 부드럽고 달콤한 시럽이 만들어졌는지
선인장의 매력이 부러워졌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약간 비튼 듯한 병 모양이
신기했었죠. 녹색 상자의 고급스러움까지. 무슨 '위스키' 인가 싶었어요.
그리고 흘림방지 마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기름이건, 올리고당이건
액체류는 대개 뚜껑주위에 자국을 남기는데 말이죠.

흘림방지 마개는 좀 힘을 주어 넣어야 한다는 점이 있지만
그 정도는 되야 흘림방지 기능을 하니까요.
게다가 구멍 하나가 아닌 두개를 뚫어서
시럽이 원활하게 나올 수 있는 점도 좋구요.


그런데 흘림방지마개를 꼽고 병을 거꾸로 들면
시럽이 새는 것은 해결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사용시 흘림방지마개를 꼽았다가 다시 빼고
본래의 뚜껑을 꼽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흘림방지마개를 주신다면
흘림방지마개 뚜껑(덮개)이 나선형으로 되어 잠금기능이 있으면 좋겠거든요.

물론 사용시 세워두겠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 눕혀질 때는
흘림방지마개로 인해 새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아가베 시럽

겉으로는 얼핏 보면 꿀이랑 다를바 없어 보이죠.
물론 꿀보다 아가베 시럽이 더 탄력있어 보이고 노란색이 선명하죠.
맛을 보니 꿀보다 더 달면서 혈당상승지수가 낮다는 점 또한 정말
매력적이네요.
(집에 설탕이 없어서 비교를 못했어요.)



며칠 전 토마토를 한상자 사서 매번 갈아 마셨는데, 꿀을 타서 먹었거든요.
꿀단지에서 플라스틱 스푼으로 한숟가락씩 떠서 넣고
달다 싶으면 또 숟가락 씻어서 더 넣고 그랬는데 좀 번거롭더라구요.
그래도 달콤함이 좋아서 한 컵에 세스푼씩 넣고 그랬는데


아가베시럽은 숟가락으로 뜰 필요 없이 시럽병을 그대로 부으면 되니까요.
게다가
단 맛도 강해서 꿀 4 숟가락 넣을 거 시럽은 2-3숟가락 분량만 넣으면 되고요.



아쉬운 점은 한글표시사항 안내 글이 너무 작다는 것입니다.


제가 눈이 좋지 않은 점도 있지만  보기가 참 힘들었어요.
(시럽목걸이 안내문에 나와있긴 하지만요. 제품 사용시 계속 달고 다니는게 아니라서)

그리고
병 스티커에 검은잉크로 찍은 숫자가 적혀있었는데
생각없이 손으로 한번 훑어버리니까 지워지네요 -.-
뭔지도 모르고 한번 쓱 만져 지워지니 49L 어쩌구.. 써있는 것 같았는데
궁금증만 더욱 커졌습니다.

제대로 된 큰 글자 크기로 식품위생법에 의한 표시사항과
지워지지 않는 검은잉크 숫자를 표시해주셨으면 합니다.
(혹시 그 숫자가 제조일이었을까요?)

그래도 아가베 시럽의 달콤함과 낮은 혈당상승 지수는 으뜸입니다 ^-^

물론 지수가 낮다고 해서 마구 뿌려먹으면 오히려 안 좋을 것 같아요. 조금 자제를 해야겠어요.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