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ordinary Everyday!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 버린 늦은 밤, 과제계획서를 미처 정리하지 못하고 마무리를 지었는데, 잠은 자야 일요일을 맞이할 거 같아서 잠자리에 누웠는데, 이상하다. 잠이 오지 않는다.

저녁 때 먹은 백야초 효소의 영향인가? 아니면 너무 늦은 시간이라 잠이 달아나 버린걸까? 그러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천국을 방문했다.

사실 천국이 있는 곳은 도서관에서 최고 층에 자리잡은 먼지 쌓인 바리케이트가 쳐져있는 곳이었다. 바리케이트 넘어로 그곳을 지키는 사람이 있었는데, 나는 그 사람을 무서워 하는 찰나, 옆에 있던 동료가 먼저 들어갔다.

나도 그새 들어갔는지, 영상은 바뀌어있었다.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불렀다. 나는 그곳이 천국이라 생각했다. 하하하. 그도 그럴 것이. 그곳에는  bye라는 단어가 없다고 했고 대신 banana라고 얘기하라 했다. (그것도 영어로)

그리고 누군가 나에게 Welly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순간 천국인데 왜 사람들이 영어로 말을 할까? 궁금해하며 잠이 깼다.

천국을 더 경험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분위기는 미국 교회에서 성령충만으로 성가를 부르는 합창단원들? 이랄까?

아무튼 궁금해서 Welly가 뭔가 찾아봤더니 '부츠'라는 뜻과 '시동을 걸다'라는 뜻이 있다. 천국으로 가는 부츠? 천국으로 가는 시동을 걸어보라는 것일까? 아하하하. 카톨릭신자로 주일에 걸맞은 꿈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내가 왜 이 꿈을 꾸었을까 생각하니, 페친이 올린 영상 때문이 아닐까 싶다. '프로포즈 레전드'라고 올려진 영상은 유튜브 인기영상 '아이삭의 립덥 프로포즈(Isaac's Live Lip-Dub Proposal)이다. 이전에도 본 기억이 있는 때 볼 떄마다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오는 그 영상에 감정이입이 크게 됐었나보다. 그 덕에 꿈에 천국도 가보다니... 참 기분이 좋다. 아하하.

그나저나 나중에 천국에 갔는데 '영어'로 듣고 얘기를 해야 한다면;;;;;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해야겠꾸나.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