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ordinary Ever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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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금 사용되는 종이팩을 함 살펴보자. 현재 우유 포장의 95% 이상이 종이팩인데, 알고 보면 이거 국가경제의 커다란 손실이다. 일명 카톤팩이라고 불리는 이 물건은 종이를 겹겹히 붙여서 만든 건데, 량 외국에서 수입되는 100% 천연 펄프로 만들어지며, 연간 약 50억 개 이상이 쏟아지고 있다. 이걸 다 수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연간 1,000억 원대다.

게다가 펄프 수입 및 국내 팩 가공을 다국적 기업에서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최근 IMF를 맞아 원유가격 인상, 펄프 수입가격 인상 등으로 인한 우유가격 상승으로 그 부담을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는 작금, 우유병을 썼더라면 하면 아쉬움이 다시 한 번 들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종이팩은 폐지로의 재활용 효율도 우유병에 비해서 절라 낮다. 유리병은 오리고 펴서 말리는 따위의 수고가 없이 물만 부어놨다가 내놓으면 도로 가져간다. 복잡한 공정이 전혀 없이 그냥 우유병으로 다시 쓰이는 거라 재활용률이 100퍼센트에 가깝고 수십 번 반복 사용된다. 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article_id=2483&installment_id=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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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근 10년전 딴지일보 기사 내용인데,

오늘 다른 실험실 박사님이 찾아오시더니 내가 우유팩 말리는 것을 보셨다.
그러면서 '왜 재활용하지도 않는 것을 모으냐?'고 말씀하셨다.

한때 그런 소문을 들은 적은 있었지만, 설마 하는 마음이 기사검색을 해봤다.
그런데 봤더니 정말 효율이 낮긴 한가보다. 유리병으로 다시 바꾸자는 내용이 있는 걸로 보면,
하지만 현재 우유팩이 종이 재질이라면, 그래도 그것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일단 재활용을 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우유팩의 수거율이 높다면 재활용비율도 높을 거란 생각이 든다.
나의 경우에는 우유값이 비싸서 월/수/금으로 직장으로 우유배달을 부탁해서 마시고 있는데, 매일 마시는 사람도 있겠지.
아무튼 간에 우유배달해주시는 분한테 우유팩을 전달하는 것은 어떨까? 아주머니께서 우리가 없다고 우유팩 씻어둔 것을 못보고
지나치시도 않을테구, 큰 기업체라면 우유팩을 수거하는 상자 같은 것을 마련해서 깨끗하게 씻어 말린 우유팩을 넣어두면
그것을 갖고 가셔서 우유회사에서 처리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우유회사에서 우유팩 재활용 혹은 재활용회사에 팔고, 그 이윤을 다시금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말이다.
볼때마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서 재활용이 이루어지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그냥 다 마신다음에 씻어 두었는데,
(물론 미관상 좀 .... ) 아무튼간에 우유업체에서 배달도 해주시면서 우유팩 수거도 해주신다면 일석이조가 될 것 같다.
수거해가는데 시간이 엄청많이 걸리는 것도 아니구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