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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는 물 속에서 아가미로 호흡하고 지느러미로 운동하면서 사는 척추동물로, 다른 척추동물과 마찬가지로 생활사의 초기 발생단계에서는 인두부에 구멍이 뚫리고 몸의 등 쪽에는 관상 신경계와 척삭을 가지며, 총배설강 뒤에는 꼬리를 가진다. 어류는 턱이 없는 먹장어류와 칠성장어류, 그리고 턱이 있는 연골어류와 경골어류로 크게 구분된다.


어류는 4억 5천만 년 전, 고생대의 수중 환경에서 턱이 없는 갑피류가 출현하여 오랜 세월을 지내오는 동안에 다양한 종류로 분화되어 왔으며, 지금까지 이름이 알려진 어류만도 약 2만 5천여 종이나 된다. 몸의 크기에 있어서도 전장 10mm이하인 것에서부터 20m에 달하는 종류도 있고, 몸무게도 1.5kg의 어류가 있는가 하면 4000kg에 달하는 것도 있다. 수명도 종류에 따라 달라서 1년생부터 30년 이상 사는 어류도 있다.


인간이 어류에 크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어류가 사는 수중환경이 인간 생활과 직접, 간접으로 관련되고, 식량자원으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생물학 및 의학의 중요한 실험-연구 재료로 제공되며, 수중 환경의 지표종으로 널리 사용되거나 심미적인 면 또는 여가 생활에서도 널리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어류는 다양한 수중 서식 환경에 따라 분화되어 그 종류와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특징을 일괄적으로 설명하는 데는 제한이 따른다. 따라서 이 도감에 나오는 어류의 일반적 이해를 돕기 위하여 어류의 외부 형태와 분류 형질, 계통 분류 및 어류의 다양성, 한국산 어류의 지리적 분포 현황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간단히 정리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