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ordinary Everyday!


앰플꺼내보고 마셔볼뻔 했어요.

냄새 맡아 보고 숙취 해소 음료 여명808이 생각났거든요.
히힛. 십전대보탕이나, 대추차 분위기요.
순간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하는 광고 문구가 생각나서
뚜껑 닫아 버렸죠 뭐.힛.


이름은 '디라닌'인데 꼭.. 다라니경이 생각나더라구요.
무구정광대다라니 경.... 어이쿠..
아무튼 곽의 설명을 보니 100% 천연식물 성분(포도, 오이즙액)에 동충하초 균사체를 40일간 발효시켰다고 하네요.  사실 오이를 갈아서 얼굴에 얹거나 한 적은 있지만 포도를 사용해 본 적은 없는데, 이게 궁합이 맞나보죠? 궁금했어요. 포도와 오이의 만남.



같이 보내준 브로셔를 보니 함유성분은 '눈꽃 동충하초 발효 배양액(특허번호 제0519695) 95%함유네요.

전 예전부터 동충하초가 무언가 궁금했거든요.
겨울에는 벌레였다가 여름에는 풀이 되는건가 했더니 그게 아니군요.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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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amna.co.kr/abcd/koa61.htm 에는 다음과 같이 나타나 있네요.

동충하초란 겨울에는 벌레(蟲) 속에 있다가 여름에는 풀(草)이 되어 나온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동충하초는 거의 모든 종류의 곤충에서 볼 수 있고, 일단
균이 곤충의 체내로 침입 하면, 균은 곤충의 양분을 흡수하여 균사가 만들어지고, 결국 곤충의 몸 전체가 하얀색의 균사로 가득 채워 지는데, 이때 곤충의 몸은 전혀 부패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보존된다. 이러한 것 만이 진정한 동충하초라고 할 수 있다.

동충하초는
눈꽃동충하초(Paecilomyces japonica)와
번데기 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 등 두 종류가 있다.
이 중 눈꽃동충하초는 크게 농진청 잠사곤충연구부에서 특허출원한 가잠 누에 5령에 종균을 접종하여 재배하는 눈꽃동충하초와
일반 버섯재배농가들이 재배하고 있는 누에번데기를 이용한 눈꽃동충하초가 있다.

잠사곤충부의 실험 결과 국산 누에동충하초와 중국동충하초에는
면역력 증강과 스트레스 억제, 피로회복, 간보호 및 항암효과가 비슷했으나 중국산 유사누에동충하초는 면역력 증강효과가 미약하고 스트레스 억제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충하초균이 살아있는 곤충에 감염돼 생성되는 생리활성물질은 국산과 중국동충하초에서는 5종이 검출됐으나 중국산 유사누에동충하초에서는 주요 핵산물질이빠진 3종만 검출됐다.

동충하초는 폐병에 특효약이고 강정효과가 크며, 식용으로는 오리와 함께 요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전해져왔다.
동충하초는 숙주의 종류나 숙주가 번데기냐, 애벌래냐, 성충이냐 번식하는 균의 종류에 따라 모양과 크기도 다르며 일정하지 않다.
보통은 한줄로 나오나 2 ∼ 3줄로 가늘게 뻗기도 하고 높이는 4 ∼ 12cm 이고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계속 난다.

우리나라 동충하초가 기능이 더욱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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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동충하초 배양액이 들어 있는
   디라닌III의 기능으로는
- 기미, 주근깨, 잡티 연하게 해주기
- 피부의 혈액순환 좋게 해주기
- 맑고 깨끗한 피부 유지시켜 주기
인데


사용법에 적당량 취하여 피부에 골고루 바르라기에
기초 화장 후인지, 세안 후인지 제시를 안 해줘서
저는 기초 화장 후에 발라주었습니다.

(브로셔에는 세안 후네요. 큭.)
디라닌을 얼굴에 잘 펴바르고 톡톡 두드려주었어요.
예전 에센스 같은 경우는 스포이드라도 손바닥에 뿜은뒤 발라도 괜찮아서 주로 그렇게 했거든요.
그런데
디라닌III는 액상이라 손바닥에 두면 흘러내릴 것 같아서 얼굴에 직접 떨어뜨렸는데 스포이드를 잘못 떨어뜨려서 목으로 쭈욱 내려간 적도 있었구요.

                                   

얼굴 사진은 못 찍었어요. -.- 대신 손에 바른 것을 나타내었습니다.
                                           
엷게 펴 바르니까 꼭 얼굴에 간장 부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크.
바르고 난 후, 마른 다음에 만져보니 약간의 '끈끈함' 느껴졌어요.
그렇다고 거부감이 들진 않고요. '촉촉함'쪽에 가까운 정도로요.
20분 정도 있으면 그 끈끈함도 사라지고요.

그리고 약간의 '열감'이 느껴졌어요. 보양식 먹고 열이 오르는 느낌 처럼요. 우후후.


처음엔 냉장고에 넣어두고 사용했는데, 한번 꺼내놓고 들여놓질 않았네요.


기능성 화장품인데, 단시간 내로 확신하기엔 힘들 것 같아요.

효능 성분이 '알부틴'인데 어느 정도의 알부팀이 함유되어 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표시 성분도 페녹시에탄올과 메틸디브로모글루타로니트릴만 적혀 있고 구체적으로 포도와 오이즙이 어느 정도의 양으로 들어갔는지 포도의 포도씨는 뺐는지 안뺐는지,
저는 구구절절한 성분명 표시가 마음에 드는데 디라닌은 그렇지 않아 좀 아쉬웠어요.


참고로
동일 성분을 함유하는 제제의 '인체적용시험 자료'에서 구진과 경미한 소양감이 보고된 예가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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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진:  1센티미터 이하의 작은 피부의 융기된 구조물을 구진이라 부름. 이 명명은 피부과에서 피부에 발생한 병터를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서술하고자 정한 정의이다. 이보다 큰 피부의 융기물은 소결절(nodule) 혹은 종양(tumor)이라 부른다. 대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대표적인 경우가 사마귀(warts= verrucae)이다. 
소양감: 쏘는 듯한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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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그런 일은 제게는 없었네요.


몸에 좋은 동충하초가 피부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더 두고 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