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ordinary Everyday!


나이 서른이 되었건만, 내가 아이라인을 직접 그려 본 적이 있던가?

그려본 적이 한 두어번은 되었다손, 그 얼굴로 사람들을 만나러 간 적이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없다'

국민학교 5학년 때 피아노학원 발표회 때 드레스 입고 '어른 화장'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이라인을 했는지는 가물가물 하나, 그때가 나름 제대로 된 화장이었던 것 같다.

또래친구들은 기본 화장은 다 하는 듯, 사진을 올릴 때도 민낯일 경우 보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하는데,


난 어쩌면 뻔뻔스럽게 민낯으로 지금껏 살아온 듯 싶다.

내 경우 비비 크림을 바른다 하더라도 화장할 때는 땀이 '뻘뻘'이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땀을 흘릴까?


나름 '땀녀'이긴 하지만, 에어컨 밑에서 화장을 시도해봐도 인중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화장은 착착 붙지 않고 밀려지곤 해서 화장을 하면서 다시 씻으러 간 적도 여러번, 약속시간 되서 포기하고

집을 나서게 된다는;;;

아 언제 나의 화장이 긴장 되신 기쁨을 줄 것인지..
나에겐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필요한 것일까? 우후히히히.

그냥 팩처럼 얼굴에 붙이면 색조화장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게 없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