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ordinary Everyday!


내년이면 곧 서른이다. 새해가 시작되었는지 얼마 안되었는데 내년 얘기를 하자니 마음이 시리긴 하다.
어찌되었든 이 나이껏, 제대로 된 색조화장을 해본 적이 없다. 초등학교 5학년때 피아노 발표회때 빼고는 정말
그런것 같다. 대학교 졸업 사진을 찍을 때도 거의 맨얼굴에, 3일 동안 감지 않은 머리를 하고 있었으니 말 다했다.(아!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너무너무 후회된다. 빚을 내서라도 예쁜 옷을 사입고 미용실도 갈걸.. -.-)

아무튼. 색조화장도 안하고 다니는데, 그럼 기초화장이라도 충분히 하고 자외선 차단 크림도 단단히 발라주어야 하는데,
난 그만큼 부지런하지 못하다. 아니 게으른 셈이다.
스킨과 로션을 뭉뚱그려 크림 한덩이를 얼굴에 바를 때가 많고, 그나마 스킨을 바를 때는 '칙칙 스프레이'를 사용하곤 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기초화장도 제대로 못하는 판에 자외선차단 크림도 무시하곤 했는데..
글쎄 비타민D 합성을 위해서는 자외선차단 크림은 바르지 말아야 한단다.

햇빛이 부족한 겨울에는 비타민D합성이 어려워 더욱이 뼈가 약해진다고 한다.
요즘들어 자전거를 타면서도 무릎이 욱씬거리곤 했는데, 그래서 그랬나보다.
지금도 그런 상황인데, 내가 만약 자외선차단제를 덕지덕지 부지런히 발랐다면,
비타민D합성은 어려웠을테고, 무릎은 더 아프거나 시리지 않았을까 싶다. 혹은 걸어가다가 철푸덕 넘어질 수도 있을테고.

아무튼, 너무 작위적일 수 있지만 비타민D가 햇빛을 쐬주면 합성이 되니, 크림은 바르지 않고 다닌게 어찌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나저나 유리는 태양광선에서 UVB를 차단하는데 비타민D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려면 그 UVB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니 추운 겨울에도 햇살이 들어오게 창문을 활짝 열어주고 시원한 공기도 들이마시면서 일을 하든, 공부를 하든 해야겠다.
우후히히히.

그나저나 궁금한게 있는데,
빛이 입자이면서도 파장이라하는데,  입자 입장에서 볼때 빛 입자를  사방이 막힌 어두운 시스템에 가두어 두면 그 시스템은
밝아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왜 문을 열면 밝아졌다가 문을 닫으면 어두운 것일까?... 들어온 입자는 그 시스템안에서 그대로여야 할텐데, 튕겨져 밖으로 다 뛰쳐나가는 것도 아니구. 아무튼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