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ordinary Ever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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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가 이기나 궁금한걸.

미련한 것인지
아니면 게을러서 그런 것인지.

이 몸이 아니 머리가? 병원에 가기를 거부하고 있다.
목구멍으로 바깥공기가 쉬이 들어가기만 하면
나도 모르게 움찔 움찔
기침을 토해내려 하지만
억지로 버티고 있다.

그렇게 버티니 콧구멍이 개운한 느낌이 드는 것도 같고,
폐에 공기가 가득차서 날아갈 것 같이
몸이 가벼워지는 것도 같고. 아하하하.

어쩌면 제 정신이 아닌 관계로 그렇게 느낄지도 모르겠다.
혹, 바이러스가 나를 조종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와 공존하기를 바라는 바이러스가 병원에가서 항생제에
죽임을 당하느니, 세력을 좁히지만 생명력에 유연할 수 있도록.
에볼라 전략을 따르기보다 에이즈 전략을 따른다랄까? -.-

아무튼 시간이 지날 수록 익숙해지고, 견딜 수 있게 되니
그것 또한 괜찮은 경험이다. 아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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