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후 혈압이 내려가는 이유?
나는 술을 마신 후 혈압을 재본 적이 없다. 혈압은 대부분 건강검진 할 때, 혹은 배우자가 혈압을 재고 난 후, 내 혈압도 궁금해서? 정도일뿐.
최근에, 남편이 혈압 관리를 하고 있어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혈압을 재는데, 며칠 전엔 회식이 잡혔다고 했다.
회식에 참여 할 수 있으나, 평소 음주를 하지 않던 배우자가 많이 마셔봤자, 얼마 안 되겠지 싶었다.
허나 그것은 나의 오산. 얼마나 마셨는지 보다 못한 동료가 아파트 1층까지 데려다 주었다고 한다.
물어보니 1차는 맥주, 2차는 소주라고 하는데 2차에서 소주를 혼자 2병 정도 마셨다고 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그 동안 술을 마시지 않고 참았다가 마음껏 마신 것처럼 보이는 이 양상은? 다행인 것은 깔라만시(하노이에서는 짜잉)를 섞어 마셔서 토할 것 같진 않다고! 아이고야...
어쨌든 이유를 따지기 전에 그저 꿀물이랑 술 깨는 약, 비타민c를 챙겨주고 나는 잠이 들었다. '혈압 재는 거 잊지 말고!'라는 말도 함께.
다음 날 아침, 남편이 혈압을 잘 쟀는지 적어놓은 기록을 확인했는데. 어라! 혈압이 내렸네. 신기할세.
고혈압이 있을 경우 음주를 하지 말라고 하는데, 혈압이 오를 가능성 때문인가 싶었는데, 오히려 평소 혈압보다 낮네!
아쉬운 점은 맥박이 평소보다 높았다는 점.
이유가 궁금해 또 chatGPT에게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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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코올 섭취 후 혈압이 낮아지는 이유
1. 혈관 확장 효과 (혈관이 넓어짐)
•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성분(혈관 확장제) 역할을 해요.
• 혈관이 넓어지면 혈액이 더 쉽게 흐르게 되어 혈압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요.
📌 특히 수축기 혈압(첫 번째 숫자)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2. 중추신경계 억제 효과
• 알코올은 신경계를 억제하는 성질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교감신경의 긴장을 완화시켜 혈압을 낮출 수 있어요.
3. 이뇨 작용 → 탈수 유발
• 알코올은 소변 배출을 늘리는 작용을 해서
탈수가 생기면 혈액량이 줄고 혈압이 떨어질 수 있어요.
📌 하지만 주의할 점!
• 처음엔 낮아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과음하거나 잦은 음주는 오히려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어요.
→ 특히 다음 날은 혈압이 다시 올라가는 경우도 많아요.
• 심장질환, 부정맥, 두근거림, 현기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의료 상담이 필요할 수 있어요.
또 한 가지! 남편의 맥박 상태!
✅ 왜 술을 마신 뒤에 맥박이 이렇게 빠를까?
1. 알코올의 직접적인 영향
• 혈관 확장 → 일시적으로 혈압은 조금 낮거나 정상이지만,
• 심장은 더 빨리 뛰게 됨 → 산소 공급 보완을 위해 맥박 증가
• 즉, 혈압은 정상이지만 맥박이 올라가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어요.
2. 자율신경계 자극
• 술은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심장을 흥분시켜요.
• 이로 인해 맥박 증가, 불안감, 가슴 두근거림이 생길 수 있어요.
3. 탈수 또는 수면 부족 + 음주
• 술은 이뇨 작용이 있어서 탈수 유발 → 심장 박동수 증가
• 피로 + 수면 부족 + 공복 상태에서 음주하면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상하다. 윗쪽에서는 교감신경 긴장을 완화 시킨다고 하는데, 아래 맥박 부분에서는 교감신경을 자극한다고 하네.
그래서 물어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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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코올이 교감신경계에 미치는 영향
1. 초기에는 억제 작용 (긴장 완화)
• 알코올은 뇌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를 활성화시켜
👉 긴장 완화, 이완, 혈관 확장 등의 부교감 신경 작용이 나타나.
•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혈압이 낮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줘.
🔹 이 단계에서는 교감신경의 활동이 억제되는 거야.
그래서 “술 마시면 긴장이 풀려요”라는 말이 나오는 거지.
2. 시간이 지나면 보상 반응으로 교감신경 활성화
• 우리 몸은 혈압이 낮아지거나 혈액 순환이 느려지는 걸 감지하면
반대로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서 심박수를 증가시켜.
• 또, 알코올 분해 과정 중 **스트레스 호르몬(아드레날린)**이 증가해서
👉 맥박이 빨라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해.
🔸 이건 신체의 보상 작용이야. 즉, 술이 직접 맥박을 빠르게 하기도 하고,
간접적으로 자극해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도 해.
그런데 혈압과 맥박을 동시에 측정했잖아. 이건 초기/후반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 또 물어봤어.
🔍 동시에 측정했는데 왜 혈압은 낮고 맥박은 빠를까?
이 상황은 흔히 나타날 수 있어.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생리적 반응 때문이야:
✅ 1. 알코올로 인한 혈관 확장 → 혈압 감소
•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켜서 말초 저항이 줄어들어
👉 혈압이 낮아져 보여.
• 이건 부교감 신경 우세 또는 혈관 평활근 이완의 결과야.
✅ 2. 혈압이 낮아지면 → 몸이 보상 반응으로 맥박 증가
• 우리 몸은 혈압이 떨어지면 뇌에 혈액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해서
👉 심장을 더 빨리 뛰게 해(심박수 증가)
👉 이것이 바로 교감신경의 반사적 활성화야.
📌 이 반응을 **“바로압수용기 반사(baroreceptor reflex)”**라고 해.
→ 혈압이 낮아지면, 맥박을 빠르게 해서 혈류를 유지하려는 자동 반응
✅ 3. 동시에 발생하지만, 작동 원리는 달라
🔁 동시에 측정되지만 혈압은 낮고, 맥박은 높을 수 있는 상태가 흔해요.
오홍 작용 원리가 다르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