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브향과 어우러지는 '연두빛 튜브'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제품이 담겨있는 상자의 윗면과 측면에 걸쳐 제품설명서가 붙어 있었어요. 제품을 열기 위해서, 설명서를 보기 위해서 뜯어야 하는 수고를 들여야 했지요.

물론 칼로 찍 그어버리면 그만이지만 설명서 일부를 보는 게 힘들어지고-.-
그래서 제품 설명서에 대한 내용을 따로 상자 안에 넣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상자 안에는 영어/불어(맞죠?-.-)로 다른 제품들 광고까지 하는데 쪼만 스티커로 '한글판 설명서'가 있는게 아쉬웠거든요.
참 종이 설명서에는 70%의 인증된 유기농이 쓰였다는데 Organic이라고 쓰여있네요.
스티커 설명에 따르면, 모공축소 딥클렌징 마스크는 QAI(Qaulity Assurance Internation)에서 인증한 70% 유기농 제품인데,
그 밑에
QAI란? 유기인증관으로 미국농무부의 엄격한 기준을 따라 원료가 자라나는 토양, 재배, 수확 후 제품이 가공되는 시설관리, 95%이상의 원료가 유기농이어야 제품 주요 표시란에 "ORGANIC" 표시가 가능합니다.
라고 쓰여있거든요. 영어 상품명에 'obsessively organic'이라고 되어 있는데 해석하면 '집요하게 유기농인' 인데 오히려 그냥 'organic' 보다 더 'organic' 스럽잖아요. 어떻게 쓰는 것이 정확한 것인지 궁금해졌어요.^-^
참 제조년월은 제품의 하단에 표시되어 있더라구요.(1월 12일 07년도 제작)

뚜껑을 열었을 때 '화아!'하고 느껴지는 허브 향이 좋았어요.(상품설명의 '은은한 향'은 아닌듯-.-)

튜브를 짜보니 '물이 찌익' 나와서 어떻게 사용하는 걸까 싶었어요. '팩'이라는데 원래 묽게 사용하는건가? 했죠. 계속 튜브를 누르다보니 본색을 드러냈고 그때가 되서야 흔들어서 써야 함을 깨달았지요
얼마만큼을 사용해야하는지 모를만큼 묽게 발라지는 팩이라서 처음엔 고루고루 발랐다 생각했는데 얼룩덜룩 얼굴에 발라지더라구요(마르는 부위가 각기 달라서) -> 사용량을 어느정도 표기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바르자마자 온 얼굴에 물파스를 바른 것처럼 느껴졌고 평소 마스카라를 하면 눈에 자극이 되어 사용하지 못했는데 이것 또한 눈을 감게 되더라구요.
밤에 작업이 남았으나 몸은 피곤하여 잠이 올 때, 그때 이 마스크팩을 하게 되면 잠을 깨는 데는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요. 마사지도 하고 잠도 깨는 일석이조를 누리고.
'졸리운 밤에 강추예요!'
5분정도 지나니 '따가움'이 가시고 안정된 느낌과 함께 '시원함'이 찾아왔어요.
조금씩 얼굴이 당겨지면서 마르는데 전 팩할 때마다 그때의 기분이 좋더라구요.
뭐랄까, '이때 웃으면 안돼는데!' 하는 곤란한 상황을 만든 자신에 대한 '재미'랄까요? 아무튼 이팩 또한 그런 느낌이 들어서요.
바를때는 '맨질 맨질 피부 좋네!' 했다가 다 말랐을 때의 '깨 박아 놓은 듯한 ' 모공 자국을 보고 놀라 자빠질 뻔 했어요. 우어어어 사진을 찍어 놓고 보니 더 징글맞은 느낌. 모공을 피해 팩이 들어찬 것 같았어요.

20분 지나서 씻는데 '부들부들'한 느낌이었어요. '미역 줄기' 표면이 생각날만큼. (피부가 아니라 팩의 성분 때문인듯 크)
그런데 이 마스크팩의 주된 기능인 모공축소 기능은 잘 모르겠어요.
일단 모공자국의 공포에서 벗어나 모공이 축소되 보이는 건지... 요 전에 친구가 '모공축소 기술'은 사실상 없다는 얘기를 들어서요. -.-
앞으로 더 사용해봐야 알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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