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ordinary Ever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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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예전에 카렌듈라 비누를 선물로 준적이 있어요.
아시는 분이 직접 만든 비누라고 '여드름'에 좋다고 들었거든요.
그 말듣고 다음날 써봤는데... 저한테 안 맞는지
볼에 거의 나지 않던 여드름 한개가 떡하니 난거에요. (까마귀날자 배떨어진 건가?)
결국은 여드름 자국이 남았지 뭐에요.
그것도 20대 후반에 -.-
그래서 그 비누는 손 씻는데만 사용하고 있어요. -.-



그런데 이번에 받은  것이 캘리포니아베이비 카렌듈라 크림.
사실 좀 조심스러웠어요.
'국화과의 카렌듈라 추출물로 트러블 진정에 도움을 주는 제품입니다.'



라고 써있는데 오히려 지난번 비누처럼 역효과가 날까 싶어서죠.
그래도 상자에 '여드름 유발물질을 첨가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적혀 있어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노란통 그리고 재미있는 글씨체
캘리포니아 베이비, serious skincare라고 적혀있네요.


통에는 수분 풍부에 가려움/화상 경감, 기름지지 않는다(개기름 x)는 문구가 있구요.
주성분은 카렌듈라, 알로에베라, 야채추출물, 비타민E 등 

영어로 쓰여진 지시사항/성분들은 귀여운 글씨체(사실 애들은 잘 읽지 않죠-.-)라서 그런지
가독성은 좀 떨어지네요.



성분
대부분 방부제로 쓰이는 paraben계열을 쓰는데
여기는 extremly mild antimicrobial로 polyaminopropyl biguanide(PAPB)가 들어가있네요.
아메바성 균들을 죽이는 역할을 하는.

위키페디아 사전을 찾아보니 PAPB가 주로 콘택트렌즈 세척액으로 쓰이네요.
콘택트렌즈 세척을 하고 헹굼없이 눈에 착용을 하니, 피부에도 큰 무리는 없을 거라고 보지만
과연 농도에 따라서 독성이 다르니까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
그 점에서 extremly mild라는 표현 보다는 정확한 농도를 제시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용상 주의사항에 '천연 성분이라 먹어도 무방하나'라고 적혀 있다면 더욱 정확하게 표현되야죠)

제조년월이 딸랑 스티커 붙여있네요. 그래서인지 신뢰감은 떨어져요.
미국에서 제품 제조시 적용된 것이 아니라서요. (스티커는 마음대로 바꿀 수 있잖아요.)
게다가 제조일자 스티커가 사용상 주의사항 글귀 위에 덧붙여져서 떼고 읽어야 했어요.




한글설명서
사용방법: '보습이 필요한 얼굴, 몸, 트러블 부위에 적당량을 발라주세요' 했는데

사용상의 주의 사항: 상처가 있는 부위, 습진, 피부염등의 이상이 있는 부위에는 사용하지 말 것.

뭔가 좀 이상하네요. '트러블' 부위가 대체적으로 습진, 피부염이 아닌가요?
게다가 뚜껑에 eczema(습진)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한 것이라고 나와있는데
습진이 있는 부위에 사용하지 말라니....

전 그래서 사용방법 보고서 찍어 바르다가 사용상 주의 사항 보고 당황했어요
.


일단은 그래도 다 발라봤습니다.
농도가 짙은 크림이라서 가볍게 발라지지 않고요.
날이 더우면 인중 부위에 '한꺼풀' 덮어진 느낌이 들어요.
(땀이 송글송글 맺혀지는 부위라서 그런가봐요)

바를 때 롯데껌'스피아 민트'향이 나고요.


자기 전에 바르고 잤는데 역시나 '카렌듈라' 크림이 제게는 맞지 않나봐요.

볼에 작게 뭔가가 났어요. 물론 원인이 다른 데 있을 수 있죠.
장시간 핸드폰 사용으로 오른쪽 볼에 도톨도톨 피부염이 예전에 생겼었는데
여름이고 날이 더워 세균들이 또 번식했을 수도 있구요.

그래서 일단은 좀 놔두었다가 날이 선선할 때쯤에 사용을 할까 해요.

물론 유통기한을 고려해야죠.
그런데 유통기한이 언제인지 알 수가 없네요.


참고: 위키페디아
http://en.wikipedia.org/wiki/PAPB
http://en.wikipedia.org/wiki/Biguanide
후자의 경우는 polyaminopropyl biguianide라고 적혀 있길래 한번 찾아봤어요.
근데 당뇨병 약으로 쓰인다네요. 정확한 것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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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선선해지고 건조한 요즘 곧잘 사용하고 있어요.
건조해서 가려워진 허벅지라던가... 허옇게 핀 다리, 그리고
며칠전엔 또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서 팔꿈치를 다쳤거든요.
그 부위에 발라졌더니 한결 진정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안 그럼 딱지가 발라당 벗겨질텐데 바르고 옷을 입으니까
흉터가 나지 않을 것 같아요. 물론 멍든 부위에도 발랐고요.
간혹 얼굴에도 바르곤 하는데 지난번처럼 뭔가 난다거나 하진
않네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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