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ordinary Everyday!

반식다이어트

하루2008. 3. 11. 21:46
반식다이어트를 한지 한달은 훨씬 지난 듯 하다.

가로 5cm 세로 5cm 높이 1.5cm 크기의 밥으로 한끼를 해결한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
게다가 저녁은 우유 혹은 미숫가루로 대신한다는 것이
끊임 없는 유혹을 가져온다.

주위에서 '요즘 살 빠져보인다~'라는 말에
체중을 재보고 3kg나 빠졌다며 자랑했던 적이 1주일 전,

사실인즉,
체중계가 고장났던 것이다.
어쩐지 기숙사 휴게실 구석에 쳐박혀 있더라니. 흑흑.

아무튼 오늘도 그렇게 고생스럽게 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온갖 핑계거리가 슬슬 올라오기 시작한다.

학생으로서 본분을 잊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배고프니 업무에 집중이 안된다는 -.-)
먹는 것보다 운동이 최고 아닐까? (반식다이어트 교수님이 운동은 3개월 후에 하라던데 이를 거부하려는-.-)

아무튼 밤에 꾸는 꿈마다 뭔가를 먹으려 하고 있으니
나름 먹는 것에 대한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다..

지인은 그런다.
'난 적당한 포만감을 느낄 때가 제일 행복하더라.'

과연 나는 무엇을 위해 반식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것일까?
나중에는 어떤 행복이 나를 찾아올까?

그냥 결론을 짓자면
'사순시기' 니까 나름의 '고행'을 해보자.
어때? 예수님의 수난시기도 체험하고, 나에게도 덕이 될 수 있는 (복부비만을 줄여보자는 )게
아니겠어? 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