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ordinary Ever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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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침을 참다 참다 울컥했는데, 토까지 했다.
여름 감기가 이렇게 독한 것인가?
손 한번 깨끗하게 씻지 못한 것인지, 초기 감기를 못 잡아서 인지
이렇게까지 된 적은 처음 인 것 같다.

어릴 적 감기는 이렇게 독한 것 같지는 않았는데,
축농증 때문에 코를 먹고 입으로 뱉은 적은 많지만,

목구멍에서 올라오는 그 뭐랄까? 포스트 잇 색깔의 농도 짙은 가래 덩이를 기침할 때
내뱉기는 처음인 것 같다.
나이를 먹기는 먹는구나.

아무튼 기침을 마음껏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침이 나올라치면 그것보다 곤욕스러운 것은 없다.
기침이 나오려고 목구멍이 간질간질한데, 참고 참고 또 참으면 눈에서는 눈물이, 코에서는 눈물인지 콧물인지가
나오고 얼굴을 시뻘개진다.
그리고 그 고통의 시간은 오로지 나에게만 주어진 시간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없는 상황이라서 더욱 그렇다.

왜 감기에 걸리면 기침을 하게 되는 것일까?
바이러스가 기침을 유도하여 그들이 다른 곳에 옮겨가려는 것일까?
아니면 몸이 바이러스를 내 쫓으려는 나름의 방어기작일까?

아무튼 기침이라는 그것이 좀 사그라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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