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토막난 갈치의 행방

포크래인 2009. 6. 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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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하는 실험이었다.
그래서 조금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가 싶었다.
어찌 되었든 작년에 사온 토막난 갈치를 실험하고자
냉동고에서 꺼냈었는데....

점심에 피자를 먹을지 짜장면을 먹을지 고민하고 있던터.
그리고 배달왔다는 말에 일찌감치 다른 실험을 접고
맛나게 먹어주고 왔는데....

다른 실험 하느라 잊고 있었다.
토막난 갈치의 행방을!
내가 분명히 책상 위에 올려 두었던 것 같은데,
이 냉동된 갈치를 녹여야 실험이 가능해서
분명 냉동고에서 꺼내둔 것 같은데

어디를 둘러보아도 그 토막난 갈치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 냉동갈치를 누군가 구워 먹지는 않았을텐데

아.
토막난 갈치와 더불어 나의 해마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것인가?
나의 단기기억에 과연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일까?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어여 찾아봐야겠다.
갈치든 나의 기억력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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