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물고기의 비린내

포크래인 2008. 1. 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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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비린내가 실험실을 가득 채웠다.

누구할 것 없이 '이것은 물고기의 비린내'라고

코 막고도 알 수 있는 정도. 오바인가?

아무튼 물고기는 실험실에 오기 전 아가미 부위,

즉 머리통을 맞고 죽었을테고, 전신의 피는 다 뽑혔을 것이다.

즉사를 했을지, 온 몸을 부르르 떨면서 죽어갔을지는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 또 다시 잘 듣지 않는 가위로

참돔의 가슴지느러미가 잘려나갔다.

단지 실험을 위해서. 아마도 인류를 위해서?..

난 어류를 위해서 죽임을 당하는 경우가 있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물고기들이 맡을 나의 비린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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