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런던 그대.

포크래인 2009. 8. 5. 21:46
반응형
런던 그대는 잘 있는가?
런던에 출장 간 친구와 얘기를 나누던 중, 우리나라 물가(주로 식자재)가 상당히 비싸다는 얘기를 들었다. (상대적으로라도)
영국은 주로 먹을 거리의 경우, 외부로 부터 들여오지만, 유럽연합국가들과 생상품에 대한 교류가 원활하기 때문에,
수급차질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재들을 구입할 수 있다고 했다. (식량의 무기화는 적다고 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인건비가 비싼 관계로, 식당.. 등의 이용료는 꽤 비싸다고 했다.

아무튼 영국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싼 우리나라의 식자재 물가는 어쩌면 그 식자재의 무기화 때문이라고도 한다.
사실 나는 그 점에 대해서 잘 이해가 가지는 않았다. 우리나라의 보호무역 정책 탓이라는 건지.

하지만, 우리나라 유통구조에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직거래가 되지 않는다는 점. 이명박 대통령이 요근래에 어묵집에 들른 쇼라던가에서..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 얘기를 했다던데,
그게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 허나 그와 비슷한 일을 쉽게 만들어 주는 것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해주어야 할 내용일 것 같고,

어떻게든 유통단계에서 생산자의 수고로움에 보탬을 주는 쪽으로 가격 결정이 된다면 좋지 않는가 말이다.
논외로 얘기하자면
이번달 초에 올라 간 택시 값이 그 '중간 단계'에서의 거대 이익 창출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개인택시 기사들이야 이득이 되겠지만, 택시회사의 택시를 운전하는 기사들은 오히려 택시회사에 내야 할 금액(흔히 상납금)만
올라가는 것이다. 얘기 듣기로는 10만원을 벌었을 경우 1만 4천이 실제 운전자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택시회사에 내야할 상납금이 부족할 경우에는 '적자'를 기록한다는 얘기다. 게다가 지금은 더 많은 금액을 내야한다는 얘기. 가격이 오른만큼 승차 손님도 줄어들게 뻔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사실 나도 택시이용 횟수를 줄일게 틀림없다. -.-

결과적으로 유통단계에 끼어든 큰 물류회사가 생산단가를 낮추는 압박을 가할테고, 소비자는 그것도 모르고(혹은 알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원가에서 껑충띤 소비자가를 주고 물품을 구입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직거래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양심 상행위 폐단이 오히려 유통단계에서 일어나  물건이 변질되기도 한다.(예로 미국 소가 한국 소로 바뀌는 등의-.-)

해결책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직거래? 같은 맥락으로 로컬푸드 소비? -.-
공부 좀 해야겠다. 경제에는 정말 젠병인데;;;



반응형